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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작가: 시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3-12 19:00:00
염무현은 넓은 뒷좌석에 앉아서 눈을 감고 안정을 취했다.

공혜리는 잘 생기고 멋진 옆모습을 보며 잠시 넋을 잃었다.

염무현이 직접 다른 사람의 집에 가서 진료하지 않는다는 자신이 정한 규칙은 오늘 산산조각이 났다.

하지만 염무현 본인은 절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못 나간 건 그가 감옥에 있기 때문에 외출하기 불편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니, 규칙을 좀 바꾸어도 무방했다.

서해 시 교외, 환경이 우아한 곳.

산도 높고 물도 맑고, 수십 채의 옛날식 별장들이 있었다.

동남쪽에 위치한 그 별장은 제일 고급스러웠고 평수는 천 제곱미터가 넘었다.

푸른 벽돌과 검은색 기왓장, 아름다운 아치형 처마가 보였다.

빨간색으로 칠한 대문에는 사발만 한 구리 못이 박혀 있고, 그 양면에는 덩치 큰 돌사자 한 쌍이 나란히 서 있었다.

대문 앞에는 진경태가 기대에 가득 찬 모습으로 서 있었다.

“양아버지 급해 마세요, 제가 혜리에게 직접 염 선생님을 모시고 오라 했어요, 곧 도착할 거예요.”

공규석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나이 드셨으니 오래 서 있지 마세요, 안에서 기다리세요, 저 혼자 여기서 기다리면 돼요.”

진경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돼! 내 직접 염 선생님을 마중해야 해, 예의를 저버릴 수 없잖아, 이건 가장 기본적인 성의야.”

잠시 후, 컬리넌 한 대가 문 앞에 멈춰 섰다.

“염 선생님, 직접 이렇게 오셔주셔 고마워요. 제가 멀리 마중을 나가지 못해서 죄송해요.”

진경태가 예의에 찬 모습으로 나서자, 공규석도 따라 했다.

염무현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천만에요.”

“이쪽으로 가시죠.”

진경태가 앞서 길을 안내했다.

대문을 들어서자, 안에는 강남 정원식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 몹시 품위가 있어 보였다.

정원과 긴 복도를 지나, 사람들은 거실로 들어왔다.

“차를 마시세요.”

진경태가 말했다.

이에 염무현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괜찮아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네, 좋아요!”

진경태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는 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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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규석은 너무 행복했고, 공혜리도 몹시 기뻐하며 말했다.“너무 좋아요, 작은 양할머니가 회복되시면, 우리는 다시 함께 쇼핑하러 갈 거예요!”실제로 고서은은 공혜리보다 나이가 몇 살 많지 않았고, 두 사람은 친하게 지냈다.진경태와 고서은은 나이 많은 남편과 어린 아내였다. 진경태가 올해 60세가 넘었으니 말이다.“그러면 염 선생님께서 어서 제 아내를 진찰해 주세요!”진경태는 의심스러웠지만 염무현이라는 신의 이름, 그리고 공규식을 두 번이나 살려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바로 그때, 천둥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당신들, 뭐 하는 겁니까?”건장한 체구의 남자가 얼굴에 조금 분노가 있는 듯 씩씩하게 걸어오며 말했다. 그의 온몸에서 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처남, 마침 잘 오셨어요!”진경태가 웃으며 말했다.“염 선생님, 이 사람은 제 아내의 큰 오빠 고진성이라고 해요. 우리 서해 시 수비를 책임진 사람이에요.”“처남, 이분은 병을 치료하러 온 염 신의님이에요, 염 선생님이 방금 말씀하시기를 서은이의 병을 치료할 수 있대요! ”고진성은 눈을 부릅뜨고 온몸의 위엄 있는 기세를 펼치며, 분노가 치밀어 올라 말했다.“장난해요. 지금!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무슨 수로 우리 서은이를 치료한다고? 경태 씨, 노망이 들었나 봐요, 이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도 없어요? 서은이의 병을 걱정하는 건 알겠지만, 아무리 급해도 마구 치료해서는 안 돼요! 만약에 병세가 악화하면 어쩔래요?”분위기가 갑자기 긴장해졌다.“내 동생은 생쥐도 아닌데 아무렇게나 치료를 받게 해서는 안 돼요, 나는 절대 함부로 치료 못하게 할 거예요!”고진성은 쉰 살도 안 된 것 같은데, 자신보다 열 몇 살 많은 진경태를 손자처럼 혼냈다.무인들은 원래 이렇게 직설적이었다.남이 있다고 해서 매부에게 체면을 챙겨 주지 않았다.진경태는 급히 해석했다.“아니에요, 절대로 윤 신의님을 얕보지 마세요, 그의 의술은 매우 훌륭해요.”“그래요,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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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18화

    “뻔한 일 아니야? 이 사기꾼아,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못 하고 있고 내가 오늘 기분이 좋으니 봐주는 거야, 더 이상 아가리를 벌리면 널 죽여버릴 테야!”고진성은 눈을 부릅뜨고 계속하여 욕설을 퍼부으며 말했다.“네가 자칭 의사라고 했는데, 한 번 물어보자, 네가 유종현을 알아?”염무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들어본 적이 없어요.”고진성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너 이 사기꾼은 능력도 없고 아는 소식도 없구나! 유종현, 그분은 30년 전에 신의 손을 가진 한의사라는 존칭을 얻었고, 지금은 한의학 업계의 선두 주자야. 그분의 의술이 너무 뛰어나서 매일 진찰받으러 오는 사람이 끊이질 않는데, 내가 인맥을 통해 찾지 않았다면 그분은 전혀 나를 상대하지 않았을 거야.”스승님은 예전에 문외한과 논쟁하지 말라고 말하신 적이 있다.당시 염무현은 이 말을 그다지 고명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정말 지당한 명언이었다.염무현은 이런 사람과 말하기도 싫어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제가 필요하지 않으니, 그만 가보겠어요!”“염 선생님, 가시면 안 돼요!”공 씨 부녀가 염무현을 다급히 만류했다.진경태도 그 뒤를 따라서 말했다.“맞아요, 염 선생님, 제발 화내지 마세요, 제 처남이 선생님의 실력을 몰라서 그러는 겁니다.”이에 고진성은 눈을 부릅뜨고 화를 내며 말했다.“당신들, 어떻게 된 거야? 내가 말했지, 이 새끼는 사기꾼이라고, 아직도 믿지 못하겠어? 이 자식이 대체 무슨 수를 써서 당신들을 속인 거야! 그래, 너 이 자식아, 가지 마, 이따 유 신의님 앞에서 네 비열한 가면을 벗겨 줄게!”말을 마치고 고진성은 핸드폰을 꺼내 재빨리 전화 한 통을 걸었다.“유 신의님, 저는 서해 시 수비를 책임진 고진성이에요.”그는 일부러 스피커를 켜고 공손한 어조로 말했다.“제 여동생의 일은 어떻게 되었어요?”핸드폰 너머로 굳은 표정의 노인이 고서은의 병력을 뒤지고 있었다.“제 경험으로 보아서는,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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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동생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유종현이 전화를 끊으려다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측은한 마음이 들었는지 말했다.“사실, 완전히 희망이 없는 건 아니에요.”“말해주세요,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해보겠어요.”고진성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유종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생사부와 같은 의술을 가진 염 신의님을 찾으면 혹시 당신 동생이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를 찾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세요? 염 신의님은 번개같이 나타났다 구름처럼 사라지는 분이에요, 저도 그분의 정확한 성함도, 어디에 계시는지도,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도 몰라요. 당신 동생분이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그녀 자신한테 달렸어요.”말을 마친 후, 유종현은 전화를 끊었다.호랑이처럼 날카롭던 고진성의 눈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이런 어쩔 수 없는 무능력함이 위풍당당한 사내대장부도 절망하게 했다!그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하늘 끝까지 찾아다녀서라도 염 신의님을 꼭 찾겠어요, 제가 맹세합니다! 아버지가 숨을 거두기 전에, 아직 강보에 싸인 여동생을 저한테 맡겼어요. 저는 꼭 동생을 잘 보살피리라 아버지한테 약속했어요, 절대로 동생이 제 앞에서 죽게 만들지 않을거에요...”고진성은 갑자기 그들 셋이 눈을 이글거리며 염무현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들의 눈빛에는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당신들, 이게 무슨 표정이야?”“삼촌, 그 염 신의님이 하늘 끝보다 바로 앞에 있을 가능성이 없을까요?”고진성이 눈을 부릅뜨며 물었다.“혜리야,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유 신의님이 말씀하신 그 염 신의님이, 이 자식이라고? 장난해, 이 자식이 어디 닮았어, 그럴 자격이 있나?”공규석과 진경태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생사부 의술을 가진 염 신의님, 어서 저희를 도와주세요.”고진성은 눈을 둥글둥글한 구리 방울처럼 부릅뜨며 말했다.“저... 저저저...”“맞아요, 이분이 바로 염 신의님이에요. 가짜일 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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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20화

    “보아하니 그쪽도 거의 죽을 지경이에요, 단 한 달도 안 남은 목숨인데, 무슨 자격으로 동생의 목숨과 맞바꾼단 말이에요!”염무현은 고진성을 곁눈질하며 경멸에 찬 어조로 말했다.진경태는 깜짝 놀라서 급한 목소리로 물었다.“처남, 당신도 병이 난 거예요? 저한테 왜 얘기를 안 한 거예요, 저까지 속이시고, 저를 남으로 생각하고 있네요!”고진성이 눈짓을 피하며 말했다.“아무렇지 않아요, 저는 지금 몸 상태가 좋아요, 일부러 속이려 한 게 아니에요.”염무현은 가볍게 웃더니 말했다.“그건 당신이 무술을 연마했기에 보통 사람보다 신체 조건이 좋아서, 눈에 띄지 않는 거예요. 며칠 안에 당신의 상황은 고서은 씨처럼 될 거예요, 그때 가면 죽을 길 하나밖에 없어요.”고진성은 후회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원래 여동생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오빠인 자신으로 인해 그 가능성마저 잃어버린 셈이었다.처음에 그는 아버지께 여동생을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에 자신이 직접 여동생을 죽음의 문턱에 빠뜨렸다.자신이 죽은 후에, 저승에 가서 아버지를 뵐 면목이 없을 것 같았다.진경태는 이 말을 듣고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염 신의님, 제발 넓은 도량으로 제 처남과 따지지 마십시오. 그는 그냥 무인 출신이어서 원래 거친 사람이에요! 저는 제 목숨으로 서은이를 구하고 싶어요, 그녀는 아직 어려요, 죽으면 안 돼요! 저 진경태는 워낙 죄가 많은 사람이에요. 서은이와 부부가 될 수 있어서 저는 이미 너무 만족해요.”공규석과 공혜리도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제발 염 신의님, 자비를 베풀어주세요!”고진성은 머리가 깨지고 피가 줄줄 흐를 정도로 끊임없이 염무현에게 절을 했다.“됐어요, 다들 일어나세요, 사람은 제가 구할 수 있어요.”염무현은 고진성을 보고 말했다.“당신이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한 것을 봐서 이번에는 따지지 않을게요, 만약에 다음에 또 잘못한다면 그때는 반드시 엄벌을 처하겠어요.”“감사합니다. 염 신의님, 감사합니다!”고진성은 다급히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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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뱉은 공혜리는 염무현에게 방해가 되었을까 봐 걱정되어 갑자기 입을 막고 눈치를 보았다.“신의 빛과는 상관이 없어요. 그저 평범한 혼력의 빛입니다.”염무현은 화를 내지 않고 미소 지으며 얘기했다.“고서은 씨의 천혼이 회복되고 있는 겁니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빛이 슉하고 고서은의 몸 안으로 들어갔다.다들 멍하니 지켜보다가 고서은이 눈을 떴을 때,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고서은의 눈에서 빛이 반짝이더니 이내 사라졌다.고서은이 바로 입을 열었다.“여보, 오빠. 무슨 일이에요?”목소리에는 힘이 없었지만 예전의 그녀와 비교하면 천지 차이였다.고서은은 몸이 안 좋은 지 몇년 이나 되었다.3년 전부터는 인지 장애가 생겨 실어증까지 생겼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진경태와 고진성은 고서은의 몸이 천천히 악화하는 것을 지켜본 장본인이었다.하지만 이렇게 쉽게 치료한다고?두 사람은 침대 양쪽에 털썩 무릎을 꿇고 고서은의 손을 잡았다.“여보!”“서은아!”곰 같은 두 남자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하고 있었다.“여보, 몸은 좀 어때?”진경태가 조급해하면서 물었다.고서은은 몸을 약간 움직여 보더니 얘기했다.“많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몸에 힘이 없어요.”“그건 정상이야. 네가 몇 년 동안 몸이 성치 않아서 수액으로만 버티고 살았으니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건 정상이야. 신의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고진성이 격분해서 얘기했다.진경태도 옆에서 말을 보탰다.“염무현 님,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아내를 치료해 주다니, 치료비로 모든 재산을 내놓아 자선 사업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아깝지 않으세요?”염무현은 살짝 의외라는 듯 물었다.진경태가 정색하고 얘기했다.“아까울 게 뭐가 있습니까. 돈은 아무리 많아도 숫자일 뿐입니다. 전에는 돈이 만능인 줄 알았지만 병 앞에서 돈은 아무 쓸모도 없더군요. 우리 아내의 건강에 비하면 돈은 아무것도 아닙니다.”“아껴두세요. 본인이 쓸 것도 남겨두셔야죠.”염무현이 고개를 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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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22화

    “치료비는 어떻게 할까요?”흥분이 가라앉은 후, 진경태가 염무현에게 물었다.“공씨 가문과 같습니다. 자선 사업에 쓰시면 됩니다. 굳이 저한테 줄 필요는 없습니다.”염무현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고진성은 저도 모르게 염무현을 우러러보았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고진성은 확실히 알았다. 진경태의 재산이 몇천억은 넘는다는 것을! 하지만 그렇게 많은 돈 앞에서 염무현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이런 넓은 마음과 강인한 정신을 가졌다니!비슷한 또래들과, 아니, 전국의 남자들과 비교해 보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였다.공규석은 진경태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공규석은 전에 진경태에게 얘기했었다.염무현은 그저 슈프림 블랙 카드만 받았을 뿐이라고. 그것도 공규석이 기어코 염무현한테 주겠다고 해서 겨우 받은 것이었다.“이렇게 하죠. 혜리의 말을 들어보니 신의님, 요즘 계속 호텔에서 지내고 계신다면서요? 로얄 스위트 룸이 환경이 좋고 서비스도 최상이지만 오래 머무르기에는 부족하죠.”진경태는 집문서를 꺼내며 얘기했다.“마침 리버타운에 집이 한 채 있는 데 그리 비싼 것도 아니니 부담 갖지 마시고 받아주셨으면 합니다.”“그건 안 됩니다.”염무현이 차갑게 거절했다. 진경태가 급하게 덧붙였다.“신의님이 사용하지 않아도 다른 친척이나 친구한테 드려도 됩니다. 그저 제 마음이니까요. 만약 받지 않으시면 제가 양심에 찔릴 겁니다.”“그러게요, 신의님. 그냥 받으세요. 목숨을 살려준 은혜에 비한다면 이까짓 집이 무슨 대수입니까! 부디 거절하지 말아 주세요.”고서은도 옆에서 거들었다.진경태의 말에 염무현은 불현듯 무언가가 떠올랐다.염무현은 집을 사서 그의 삼촌인 우현민 일가를 데리고 와서 살려고 했다.농촌의 조건은 너무도 좋지 않았다. 패밀리 호텔에 계속 머무는 것도 좋은 수는 아니었다.그런데 마침 집이 생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그럼 사양하지 않고 받겠습니다.”염무현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집문서를 받았다.진경태는 기뻐서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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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문제없어요.”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소천학이 지시했다.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좀 더 지나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8화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7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6화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5화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4화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3화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2화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1화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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