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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뻔한 일 아니야? 이 사기꾼아,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못 하고 있고 내가 오늘 기분이 좋으니 봐주는 거야, 더 이상 아가리를 벌리면 널 죽여버릴 테야!”

고진성은 눈을 부릅뜨고 계속하여 욕설을 퍼부으며 말했다.

“네가 자칭 의사라고 했는데, 한 번 물어보자, 네가 유종현을 알아?”

염무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들어본 적이 없어요.”

고진성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너 이 사기꾼은 능력도 없고 아는 소식도 없구나! 유종현, 그분은 30년 전에 신의 손을 가진 한의사라는 존칭을 얻었고, 지금은 한의학 업계의 선두 주자야. 그분의 의술이 너무 뛰어나서 매일 진찰받으러 오는 사람이 끊이질 않는데, 내가 인맥을 통해 찾지 않았다면 그분은 전혀 나를 상대하지 않았을 거야.”

스승님은 예전에 문외한과 논쟁하지 말라고 말하신 적이 있다.

당시 염무현은 이 말을 그다지 고명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정말 지당한 명언이었다.

염무현은 이런 사람과 말하기도 싫어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제가 필요하지 않으니, 그만 가보겠어요!”

“염 선생님, 가시면 안 돼요!”

공 씨 부녀가 염무현을 다급히 만류했다.

진경태도 그 뒤를 따라서 말했다.

“맞아요, 염 선생님, 제발 화내지 마세요, 제 처남이 선생님의 실력을 몰라서 그러는 겁니다.”

이에 고진성은 눈을 부릅뜨고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들, 어떻게 된 거야? 내가 말했지, 이 새끼는 사기꾼이라고, 아직도 믿지 못하겠어? 이 자식이 대체 무슨 수를 써서 당신들을 속인 거야! 그래, 너 이 자식아, 가지 마, 이따 유 신의님 앞에서 네 비열한 가면을 벗겨 줄게!”

말을 마치고 고진성은 핸드폰을 꺼내 재빨리 전화 한 통을 걸었다.

“유 신의님, 저는 서해 시 수비를 책임진 고진성이에요.”

그는 일부러 스피커를 켜고 공손한 어조로 말했다.

“제 여동생의 일은 어떻게 되었어요?”

핸드폰 너머로 굳은 표정의 노인이 고서은의 병력을 뒤지고 있었다.

“제 경험으로 보아서는,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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