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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하지만 상대방이 확실히 우세를 잡고 있었고 또 양아버지가 그들을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공규석은 어쩔 수 없이 화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저 이런 여자와 같은 급이 되지 말자고만 연신 되뇌었다.

“두 분, 안쪽으로 들어오시죠.”

다이닝 룸.

커다란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방을 환하게 비췄다. 곳곳에서 사치스러움이 흘러넘쳤다.

임기욱은 걸어들어오면서 안에 두 사람이 앉아있는 것을 보고 불쾌함을 눈에 드러냈다.

“이 두 분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누구시죠?”

자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손님까지 있다니.

게다가 자기보다 더욱 일찍 와서 마치 임기욱이 그 두 사람 덕분에 같이 점심을 먹는 것 같았다.

두 남녀는 다 젊어 보였는데 어떻게 진경태의 귀빈이 된 거지?

“제가 소개하죠. 이 두 분은 화하 상업 그룹에서 온 임기욱 이사님과 이사님의 약혼녀 여정연 씨입니다.”

진경태는 주인으로서 쌍방을 소개해 주었다.

“이쪽은 염무현 님이고 옆은 공 대표의 딸, 공혜리입니다.”

염무현은 약간 미간을 찌푸렸다. 임기욱의 오만한 태도떄문은 아니었다. 그저 그에게서 음험한 기운이 밀려와서 그랬을 뿐이다.

임기욱은 눈썹을 까딱이고 얘기했다.

“저분들이 어젯밤 그렇게 칭찬하던 사람인가요? 눈으로 직접 보니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이군요.”

어제 스카이 레스토랑에서 공규석과 진경태는 염무현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임기욱은 그 소리를 듣다가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었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했더니 그저 젊은 놈일 뿐이었다. 임기욱은 크게 실망했다.

역시 서해는 그저 그런 곳이다.

이런 자식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인재가 없는 게 확실하다

“다 같은 사람이니 원래부터 큰 차이는 없습니다. 평범과 비범은 그저 세속의 산물일 뿐입니다.”

염무현은 바로 되받아쳤다.

공규석은 원래 불쾌했었는데 임기욱이 염무현을 향한 태도를 보고 미간을 찌푸리고 얘기했다.

“임기욱 이사님, 염무현 님을 쉽게 보지 마십쇼. 염무현 님은 유명한 신의입니다!”

“그런가요? 그럼 제 눈이 잘못된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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