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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여정연은 연기 실력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연예계에 오래 종사했기에 눈치가 매우 빨랐다.

그녀는 임기욱이 염무현을 언짢아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시비를 걸었다.

이건 백초당에서 사 온 백년 된 산삼이다. 감히 이 산삼을 나쁜 것이라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염무현이 만약 산삼을 좋다고 얘기하면 그저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것이 된다.

하지만 나쁘다고 얘기한다면 여정연은 반박할 수 있었다.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염무현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얘기했다.

사실 여정연이 산삼을 꺼낼 때, 염무현은 그저 흘깃 보고는 다시 쳐다보지 않았다.

“무슨 뜻이죠?”

여정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염무현이 얘기했다.

“좋다고 생각하면 좋은 거겠죠.”

“당연히 좋은 거죠! 7냥이면 산삼이고 8냥이면 보물이라고 했어요. 이 산삼은 이미 8냥이 넘었어요. 더는 없을 귀한 산삼이라고요!”

여정연은 오만하게 얘기한 후 비웃음 섞인 말투로 얘기했다.

“볼 줄 모르는 거 아니에요? 약재가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면서 신의라고요?”

진경태는 바로 불쾌함을 드러냈다.

“여정연 씨, 신의님의 의술은 우리가 직접 목격했으니 의심하지 마십쇼.”

“그래요, 염무현 신의님은 정말 명실상부한 신의입니다. 전 신의님을 정말 존경합니다.”

고진성도 정중하게 얘기했다.

임기욱은 수비대의 고진성까지 염무현을 떠받들 줄 몰랐다.

그럼 정말 이 자식에게 그런 실력이 있는 건가?

제원시와 국외의 유명한 전문가들보다 더욱 훌륭한 실력이?

오만한 임기욱은 그저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염무현 씨,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제 약혼녀가 성격이 좀 세서요.”

염무현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진경태의 체면을 생각해서였다.

이때 옷을 갈아입은 고서은이 차를 들고나왔다.

“귀빈 두 분이 오셨네요. 차 좀 드세요.”

그녀가 웃으면서 얘기했다.

말을 마친 후 고서은은 임기욱에게 차를 부어주고 또 여정연에게도 부어주었다.

진경태와 일동들은 다 놀랐다.

금방 깨어나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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