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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주태오는 어리둥절해하면서 되물었다.

“나리 아가씨? 수호 도련님? 그러면 혹시?”

이때 뒤에서 갑자기 귀에 거슬리는 브레이크 소리가 들려왔다. 강나리와 용수호가 급하게 차에서 내리면서 말했다.

“감히 어느 새끼가 우리를 사칭해?”

주민국과 조하영은 두 사람이 강나리와 용수호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어제 두 사람이 주태오에게 얻어맞고 얼굴에 상처가 난 탓에 붕대를 감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태오!”

강나리가 소리를 질렀다.

“강나리!”

주태오도 강나리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바로 이 여자 때문에 주태오의 가족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 심지어 유독 폐기물을 일부러 집 근처에 버려 그들을 독살시키려 하기도 했다.

주씨 가문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강나리와 연관이 있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조하영도 강나리를 알아보고 강나리가 다시 자기 아들을 해칠까 봐 재빨리 주태오 앞을 가로막았다.

“주민국? 조하영? 당신들은 이미...”

강나리는 두 사람이 아직 살아 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왜냐면 그녀는 일부러 독이 든 폐기물을 두 사람 오두막 근처에 버리며 독살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사람이 아직도 살아 있다니? 강나리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우리가 이미 죽은 줄 알았지? 그렇지?”

주민국이 화를 내며 말했다.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강나리는 주민국의 시선을 피하며 대답했다.

“왜? 불안해?”

주서윤이 큰 소리로 물었다.

“뭐가 불안한데?”

강나리가 코웃음을 치면서 되물었다.

“불안한 건 너희들 아니야? 감히 우리를 사칭해!”

“누가 사칭했어? 경비원이 오해한 거야. 우리 집은 여기 아니야.”

주태오가 말했다. 그도 경비원이 이런 실수를 할 줄은 몰랐다.

“정말 웃기고 자빠진 소리를 하고 있네. 여기 아니라고? 여기 집을 살 수나 있어? 그만 연기해!”

강나리는 조롱하며 말했다.

그러자 주태오는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별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 집은 저기 봉황 눈 쪽에 있는 저 별장이야! 별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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