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건데?”주태오의 눈에서는 차가운 빛이 감돈다. 어느 정도 협박을 해놓고 방한천은 다시 말했다.“뭣이 하고 싶으냐고? 내가 너희들께 한 번의 기회를 줄 텐데 대룡제약과 ZX제약회사의 제품을 우리가 전적으로 도맡아 판매할 것이고 이윤의 99.9프로를 우리가 가져갈 거야.”여기까지 듣고 나서 이경모 등은 화가 났다. 대룡제약에서 가져갈 수 있는 이윤이 0.1프로 뿐이다.심보가 너무 고약하다. 이건 뻘건 대낮의 강도 짓과 다름없다.모든 사람이 분을 못 이겨 부들부들 떨고 있다.“꿈도 꾸지 마!”정우희가 갑자기 소리를 높였다. 분노에 찬 눈은 빨갛게 충혈되었다. 하지만 방한천은 냉소를 띄우면서 말했다. “아직 다 안 끝났어. 그리고 난 이놈을 반 죽게 만들어서 폐인을 만들 거야. 영원히 침대에서 못 일어나게 할 거야!”방한천이 말하는 이놈은 다름 아닌 주태오였다. “말 다 했어?”주태오는 갑자기 방한천의 뺨을 날렸다. 찰싹!파워는 어마어마하였다. 방한천의 얼굴은 금세 갈라지고 피가 터지면서 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벽에 부딪히면서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네 놈이 감히 나를 때려?!!”방한천은 바보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부은 뺨을 감쌌다. 머리는 둔기에 맞은 듯 윙윙거린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주태오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그의 얼굴을 갈겨버렸다. 방한천의 오만함과 자존심을 모두 부숴버렸다. 방씨그룹의 수장으로서 이런 모욕을 받아 본 적이 있단 말인가?치욕스럽다.치욕스럽기에 그지없다. “아~~악! 너희는 서서 뭐 하는 거야? 저 새끼 죽여버려!” 방한천은 더는 마음속의 광기를 감추지 못하고 악을 쓰면서 울부짖는다. “죽어!!!”방한천의 뒤에 서 있던 세 사람이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세 사람이 내 뿜는 기세는 지급 후기이다.“방씨 3대 호법!”손범수와 신소훈이 삽시에 주태오의 앞을 막자 도기훈도 주태오의 앞에 나섰다. 여섯 명이 순간 엉겨버렸다. 굉장한 폭파음이 여기저기서 울
방씨 가문.고풍스러운 정원에는 천맹상협이라는 네 개의 큰 글자가 높이 매달려있는다.방한천은 침대에 누워 울부짖었다.“병신같은 놈들, 전부 다 병신들이야. 이마에 피도 안 마른 자식식한테 당한단 말이야!”3대 호법은 부들부들 떨면서 얼굴에는 난감한 기색을 못 감춘다.“무슨 일이 생긴 게냐?”한복을 입은 한 노인네가 걸어들어왔다.노인네는 환한 얼굴색에 정정한 데다 한 발짝씩 걸음을 뗄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을 풍겼다. 그 기운은 다름 아닌 천급 무인의 기운이다.이 노인네가 바로 방씨 가문의 주인인 방동해이다. “아버지, 그 주씨네가 지나치게 난폭하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갔었는데 저희 방씨 가문을 전혀 대접해 주지 않더라고요.”방한천은 조미료를 보태어 자조 지종을 설명하였다, “이런 방자한 놈들, 이 노인네가 오랫동안 손을 안 봤더니 비룡당과 흑범회 놈들이 이 노인네는 안중에도 없단 말이냐?”방동해의 얼굴에는 악의 기운이 비치면서 눈은 전등 화석처럼 번쩍이었다.10여 년 전만 하여도 그는 천급 초입자로 문해 시를 통틀어도 대적할 인물이 없었다. 이 세상에서 두터운 재력과 권력 외 높이 오를수록 무인의 실력이 더욱 뒷받침해 줘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방씨가문이 천맹상협 문해 시 대표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유이다.“헌데 너희 잘 알아봤더냐? 비룡제약의 뒷배가 어떤 인물인지를?”방동해가 차갑게 묻는다.“제가 이 도시에 있는 거물들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그들조차 비룡제약의 내막을 잘 모르더라고요. 이 거물들이 아직 움직임이 없는 거로 봐서는 그들과는 연결이 없는 듯싶은데요.”방한천은 원망스러운 말투로 답한다.그는 일찌감치 비룡 제약의 배경을 알아보고 다녔었다.문해 시의 다른 가문들로 놓고 말하면 비룡 제약이 거물급인지 몰라도 방씨 가문으로 놓고 말하면 한낱 종이범에 불과한 타격감이 전혀 없는 존재이다. “주씨 가문과 비룡제약의 판매루트를 전부 끊어버려, 그들의 제품이 팔리지 못하게 말이야.”방동해가 지시를 내렸다. 그의 눈길은
봉황별장 안.주민국과 조하영은 울상이 되어 꼼짝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있었다.주서윤은 눈물을 훔치고 있다. 회사가 방금 생기가 돌기 시작해서 당장이면 출세를 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하지만 이런 시련이 찾아오고 말았다. 이 타격은 치명적이다.주민국은 심지어 흰머리마저 생겨났다. “아버지...”주태오가 입을 떼고 무언가를 말하려고 한다.“닥쳐, 주태오, 넌 나에게 너무 큰 실망을 안겨줬어.”주민국은 충혈된 눈으로 주태오에게 욕설하더니 온몸이 분해서 후들거렸다. “장사를 하려면 인내를 배워야 하고 굽신거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네가 아비 노릇을 하려 드니. 우리 집안이 무슨 큰 백이라도 있는 게냐?”“방씨그룹의 코털을 건드렸으니 우리 ZX제약은 이젠 망하는 길밖에 없다.”주민국이 겨우 몸을 일으키며 일어서는데 조하영은 주태오의 편을 들면서 말한다.“이게 우리 태오 탓인가요? 방씨 가문이 눈도 깜짝하지 않고 그렇게나 많은 이윤을 요구하는데 우리가 별수가 있나요? 0.1퍼센트 가지고 직원들 급여도 못 준다고요.”주민국은 몸이 휘청이더니 금세 고통스러운 듯 바닥에 주저앉아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어뜯는다. 그러면서 고통스러운 울분을 쏟아낸다.“아아아악!”“이게 다 이 아비가 능력이 부족해서야. 미안하다. 아들!”현재 주민국은 그 누구보다도 고통스럽다.3년 동안 온갖 고난을 견뎌오면서 ZX제약이 드디어 시련을 이기고 빛을 보는가 싶더니 그 희망의 불길은 금세 꺼져버렸다. 이런 타격이라면 그 누구도 감당할 자신이 없다.“내가 능력만 있다면 우리 식구가 뭐 하러 허리를 굽신거리면서 남의 눈치를 볼 것 있겠냐?”주민국은 울먹이면서 말한다.당당한 ZX제약의 총수는 기개가 굳센 사내이다.강씨 일가로부터 3년 동안 수모를 당하면서 3년 동안 쓰레기를 주우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린 적 없다. 하지만 이 시각 그는 울먹이고 있다.주민국은 자신이 무능하여 아들 탓을 하는 자신이 한스러웠다. 사실 주태오는 틀린 게 없다.하지만 실력이 부족한 현재로서
“안씨 가족이 지금 의약협회에 와서 대룡제약의 담당자를 만나고 싶다고 콕 집어 말하는데 보스가 다녀오셔야 할 듯싶습니다.”정성해는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훔치면서 말한다.주태오가 아무리 청룡그룹의 총수를 호령할 수 있다 한들 소용이 없다.고의 협회도 전국에 널려 있는 거물이지만 재력으로 따지면 청룡그룹을 따를 수 없다. 하지만 호소력과 지위로 따지면 전 부탄에서 따를 자가 없다.그런데 안씨 일가가 이런 대단한 협회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안씨 일가의 능력을 족히 알 수 있다. 안씨 일가는 무서운 존재이다.“이 정도로 그래 호들갑을 떤단 말이에요? 내가 가보죠. 대체 무슨 일로 찾아왔는지.”주태오는 그대로 나가버렸다. 그 어떤 요괴 괴물들도 그의 눈에는 한낱 쓰레기에 불과하다.의약협회 내.대여섯 사람이 앉아있다. 모두 소박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오만한 표정은 숨길 수 없다. 그 누구 하나 눈에 차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앉아있다.한마디로 말한다면 하늘을 찌르는 존재다.그 누가 판단한다 쳐도 그들은 미친 존재다.이 몇 사람들이 바로 안씨 일가다.당연히 하늘을 찌를 듯한 자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문해 시에서 누가 감히 소리를 낸단 말인가?이 중 귀에 링을 한 절색 미인이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더욱 오만하기에 그지없다. 마치 한 마리의 공작과도 같았고 얼굴에는 약간 짜증스러운 표정이 섞여 있다 이 아가씨가 바로 안씨가문의 천재 소녀 안청미이다.전하는 바에 따르면 의술이 청출어람으로 그 누구도 따를 자가 없다고 한다.정성해마저 그녀의 발밑에도 미치지 못한다.얼마나 많은 권력자들이 안청미의 비위를 맞춰보려고 노력하는지 모른다.어린 나이에 고의협회의 심사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의 협회에 가입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우리가 여기에 온 지 몇 분이 넘었는데 대룡제약의 담당자는 왜 안 오는 거야?”안청미의 목소리는 날카롭다. 쾅 하고 탁자를 치는 바람에 탁자가 마구 요동을 친다.“청미 아가씨, 잠깐만 기다려주세
“걱정할 것 없습니다. 안씨 가문에 불과할 뿐입니다.”주태오는 정성해와 정우희를 힐끗 쳐다보면서 말한다.그로 놓고 말하면 이건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다.가기 전에 안청미가 던진 협박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네 따위가 뭔데?정성해와 정우희는 그런 주태오를 보더니 아무 말도 못 하였다.하지만 그들은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청룡그룹은 팀부에 자리 잡고 있기에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고의협회를 배후로 한 안씨 일가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아마 어려울 듯싶다. 그들은 청룡그룹이 주태오의 최대 안심처라고 생각해 왔었다.바로 이때 주태오는 약왕 전호경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보스, 상황이 안 좋습니다. 원자재를 운반하는 운수 팀이 고수의 저격을 받아 단시간 내에 도착하기 어려울 듯합니다.”전호경의 목소리는 다급하였다. 그도 많이 다친 상태다. “누가 그런 건지 알아냈어?”주태오의 기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방씨 일가의 3대 호법이 한 짓입니다. 저는 그들을 대적할 상대가 안 되고 신소훈이 제일 먼저 달려왔지만 그도 많이 다쳤습니다.”전호경은 속수무책이다. 방씨 일가의 보복이 갑자기 들이닥친 상황이다. 약품 원자재의 유입을 아예 끊어버렸다. 3대 호법은 지급 후기의 고수로서 일반인이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손범수, 신소훈, 도기훈 세 사람이 항상 동행할 수도 없다. 상대도 이 약점을 알고 번번이 기습작전을 펼치는 것이다. “알겠으니 일단 병원에 가서 치료부터 받아.”주태오는 말했다. “안 됩니다. 병원도 무슨 영문인지 저희의 출입을 통제해 버렸습니다.”전호경의 목소리는 더욱 불안해졌다. 수하들이 몇십 명이나 다쳤는데 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이런 일도 있을 수 있어?”주태오의 눈에는 독기가 서려 있다. “안씨 일가에서 손을 쓴 모양입니다. 안씨 가문이 워낙 고의 협회랑 친분이 있는 사이라 그들이 지시를 내리면 그 어떤 병원이든 전호경 등을 받지 못합니다.” 정우희가 겁에 질린 얼굴로
한편 주태오는 돌아가는 길에 손범수에게 연락하였다.“범수야, 너는 육지성에게 연락하여 창호위사 한 부대를 보내 달라고 해.”손범수는 아연실색하면서 후들거리는 몸을 겨우 가누면서 놀란 목소리로 묻는다.“창호위사 말씀인가요?”백호회는 부탄에서 10대 분회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중 흑범회의 규모가 제일 작다.창호위사는 창호회의 정상급으로 최정예 인원으로 구성되었다. 그들은 각종 무술 병기와 고전 무술, 격투기를 정통하고 있다. 창호위사 한 부대는 30명이다.더 무서운 건 모든 창호위사는 전부 지급 실력 소유자이다. 이들이 연합한다면 천급 무인과도 대결할 수 있다. 주태오가 창호위사 한 부대를 징발하여 약재 운송을 하려고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제가 지금 회장님께 연락해 창호위사 한 부대를 당장 파견해달라고 하겠습니다.”손범수는 후들거리는 가슴을 안고 말했다. 창호위사만 있다면 방씨 3대 호법은 제 발로 죽음을 찾으러 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연라성 옆 모 비밀기지 내.갑자기 빨간색 경보기가 울렸다. 삑 삑 삑!귀를 찌르는 듯한 경보음이 울린다. 경계 등급 최상급을 대표하는 경보음이다. 경보 신호를 접수한 전 연라성이 발칵 뒤집히면서 명문 귀족들이 허둥대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생긴 건가?모든 연라성 명문 귀족들은 여기가 명성이 자자한 창호회 세력권인 것을 다 알고 있다.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구역이다. 여기가 바로 육지성의 세력이 존재하는 세력권이기 때문이다. 육지성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의 이름은 금기어이다. 전쟁터의 무적의 신이다. 수중의 백만대군은 전쟁터에서 천하무적으로 그 누구도 따를 자가 없다. 이런 그가 부탄의 안전을 수호하고 있다. 굳이 보태자면 육지성의 명성은 업계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 수 있다. 그 누가 감히 이런 존재를 화나게 했을까?아수라장이다.전 연라성이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모든 사람이 창호회 기지의 경보음이 울린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여기
양채원의 얼굴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고 입술을 깨물면서 말한다.“저는 몇백만 원어치밖에 안 받았다고요. 그리고 받은 제품은 이미 완판되어 절반 이상이 넘는 이윤을 남겼어요”양채원은 소량만 팔면 아무도 모를 줄 알았고 이렇게라도 주태오를 돕고 싶었다. 양호연은 펄쩍 뛰면서 포효한다.“이 미친년아. 이 이윤 때문에 우리가 방씨 가문의 미움을 사게 된다는 건 왜 모르냐?”문해시에서 방씨가문은 곧 하늘이다. 특히 판매망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양씨 가문을 놓고 말하면 방씨 가문의 명령은 절대적이다.그 어느 가문도 거역할 수 없다.아니면 방씨 가문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양호연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방씨 가문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임을 확인한 양호연의 얼굴은 하얗게 질리면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잡고 전화를 받았다. “양호연, 잘 있어. 참 잘하고 있단 말이야. 감히 대룡제약과 주씨제약의 제품을 판매했다면서.”전화기 저편으로 오만하고 분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천 형님,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양호연은 어쩔 바를 모르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방씨 가문이 이렇게 빨리 알아낼 줄은 몰랐다. “설명할 것 없어. 이후부터 양씨 가문의 이윤의 3퍼센트를 우리가 더 가져갈 거야. 아니면 너희는 죽는 길밖에 없어,”방한천은 방자하기에 그지없다. 양호연의 설명 따윈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뚜 뚜 뚜~전화가 끊기자 양호연은 휘청거리면서 하마터면 바닥에 쓰러질 뻔했다, 이윤의 3퍼센트를 더 뽑아간다면 양씨가문은 아무리 청룡그룹의 투자가 있다 하더라도 운영이 어려워진다. “푸훕!”양호연은 갑자기 피를 토하면서 앞으로 나뒹굴었다. 양호연은 머리가 하얘지면서 사고 기능을 잃어버린 듯하다.“아빠, 미안해요. 주씨 가문을 돕는 게 아니었어요.”양채원은 대경실색하면서 급히 양호연을 부축하였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양채원은 주씨 가문을 도운 것이 이렇게 큰 재앙을 불러올 줄 몰랐다 “어떻게 이런
“나왔다! 드디어 탈출했어! 하하하!”구름 위에 우뚝 솟은 용마 절벽은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뒤흔들렸다.한 마리의 야수를 연상케 하는 주태오가 까마득한 절벽 아래에서 불쑥 튀어나와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고래고래 외쳤다.만약 일반인이 이런 광경을 목격했더라면 깜짝 놀라 기절했을지도 모른다.여태껏 생존자가 없기로 소문 난 용마 절벽에서 살아 나온 사람이 있다니!“무려 3년 만이야! 강나리, 그때 내 심장을 도려내고 용마 절벽에서 밀어버렸을 때 살아남을 줄은 상상도 못 했겠지?”주태오의 얼굴에는 살의로 가득했다.3년 전, 주태오는 부모님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8년 동안이나 사귄 여자 친구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고 강씨 일가의 데릴사위가 되는 조건으로 회전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하지만 상대방의 진정한 목적은 연라성 용수호에게 그의 심장을 이식하는 대가로 강씨 일가 첫째 딸 강나리가 재벌 집에 시집갈 기회를 얻어내는 것이었다.그러나 주태오가 살아 있다는 사실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심지어 절벽 아래에 있는 신용파 두목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졌다.신용파란 무엇인가? 무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테러 조직이다.이에 소속된 4대 세력 즉 청룡, 백호, 주작, 현무는 전 세계에 걸쳐 막대한 자산과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있다.설령 최강 암살 조직 또는 영웅호걸이라고 해도 신용파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려야 할 신세였다.오늘날 세상에서 최상위급에 해당한 존재라고 가히 칭할 수 있다.따라서 신용파라는 말만 들어도 다들 겁에 질려 간담이 서늘해졌다.그리고 절대 지존인 드래곤 하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도 자자했다.드래곤 하트를 손에 넣은 자만이 신용파를 장악할 수 있지 않은가!주태오를 발견한 신용파 두목은 아직 죽을 운명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심지어 자신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사람이 바로 주태오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체내의 드래곤 하트를 이식해 주고 그동안 연마한 모든 기술까지 남김없이 전수했다.“이제 배울 수 있는 건 전부 다 배웠구나.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