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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안씨 가족이 지금 의약협회에 와서 대룡제약의 담당자를 만나고 싶다고 콕 집어 말하는데 보스가 다녀오셔야 할 듯싶습니다.”

정성해는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훔치면서 말한다.

주태오가 아무리 청룡그룹의 총수를 호령할 수 있다 한들 소용이 없다.

고의 협회도 전국에 널려 있는 거물이지만 재력으로 따지면 청룡그룹을 따를 수 없다.

하지만 호소력과 지위로 따지면 전 부탄에서 따를 자가 없다.

그런데 안씨 일가가 이런 대단한 협회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안씨 일가의 능력을 족히 알 수 있다.

안씨 일가는 무서운 존재이다.

“이 정도로 그래 호들갑을 떤단 말이에요? 내가 가보죠. 대체 무슨 일로 찾아왔는지.”

주태오는 그대로 나가버렸다.

그 어떤 요괴 괴물들도 그의 눈에는 한낱 쓰레기에 불과하다.

의약협회 내.

대여섯 사람이 앉아있다. 모두 소박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오만한 표정은 숨길 수 없다. 그 누구 하나 눈에 차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앉아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하늘을 찌르는 존재다.

그 누가 판단한다 쳐도 그들은 미친 존재다.

이 몇 사람들이 바로 안씨 일가다.

당연히 하늘을 찌를 듯한 자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문해 시에서 누가 감히 소리를 낸단 말인가?

이 중 귀에 링을 한 절색 미인이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더욱 오만하기에 그지없다. 마치 한 마리의 공작과도 같았고 얼굴에는 약간 짜증스러운 표정이 섞여 있다

이 아가씨가 바로 안씨가문의 천재 소녀 안청미이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의술이 청출어람으로 그 누구도 따를 자가 없다고 한다.

정성해마저 그녀의 발밑에도 미치지 못한다.

얼마나 많은 권력자들이 안청미의 비위를 맞춰보려고 노력하는지 모른다.

어린 나이에 고의협회의 심사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고의 협회에 가입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우리가 여기에 온 지 몇 분이 넘었는데 대룡제약의 담당자는 왜 안 오는 거야?”

안청미의 목소리는 날카롭다. 쾅 하고 탁자를 치는 바람에 탁자가 마구 요동을 친다.

“청미 아가씨, 잠깐만 기다려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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