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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걱정할 것 없습니다. 안씨 가문에 불과할 뿐입니다.”

주태오는 정성해와 정우희를 힐끗 쳐다보면서 말한다.

그로 놓고 말하면 이건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다.

가기 전에 안청미가 던진 협박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네 따위가 뭔데?

정성해와 정우희는 그런 주태오를 보더니 아무 말도 못 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청룡그룹은 팀부에 자리 잡고 있기에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고의협회를 배후로 한 안씨 일가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아마 어려울 듯싶다.

그들은 청룡그룹이 주태오의 최대 안심처라고 생각해 왔었다.

바로 이때 주태오는 약왕 전호경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보스, 상황이 안 좋습니다. 원자재를 운반하는 운수 팀이 고수의 저격을 받아 단시간 내에 도착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전호경의 목소리는 다급하였다.

그도 많이 다친 상태다.

“누가 그런 건지 알아냈어?”

주태오의 기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방씨 일가의 3대 호법이 한 짓입니다. 저는 그들을 대적할 상대가 안 되고 신소훈이 제일 먼저 달려왔지만 그도 많이 다쳤습니다.”

전호경은 속수무책이다.

방씨 일가의 보복이 갑자기 들이닥친 상황이다.

약품 원자재의 유입을 아예 끊어버렸다.

3대 호법은 지급 후기의 고수로서 일반인이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손범수, 신소훈, 도기훈 세 사람이 항상 동행할 수도 없다.

상대도 이 약점을 알고 번번이 기습작전을 펼치는 것이다.

“알겠으니 일단 병원에 가서 치료부터 받아.”

주태오는 말했다.

“안 됩니다. 병원도 무슨 영문인지 저희의 출입을 통제해 버렸습니다.”

전호경의 목소리는 더욱 불안해졌다.

수하들이 몇십 명이나 다쳤는데 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어?”

주태오의 눈에는 독기가 서려 있다.

“안씨 일가에서 손을 쓴 모양입니다. 안씨 가문이 워낙 고의 협회랑 친분이 있는 사이라 그들이 지시를 내리면 그 어떤 병원이든 전호경 등을 받지 못합니다.”

정우희가 겁에 질린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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