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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강여훈은 화가 나서 몸이 떨릴 지경이었지만 결국 애써 평정심을 되찾았다.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괜찮아. 안 되면 다른 지역에서 약물 원재료를 들어오면 되니까. 그리고 우리가 판매하고 있는 약품으로도 평생 먹고사는 것에 문제없어.”

“그리고 우리 손안에는 옛 처방이 없잖아. 당분간은 새 의약품을 판매할 수도 없으니 정성해가 필요 없어.”

이렇게 된다면 기껏해야 비용이 조금 더 들고 새 약품을 출시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강씨 일가는 현재 문해시 의약 업계를 독점한 상태였기에 새로운 제약 회사가 그들과 경쟁하지 않는다면 강씨 집안은 평생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강나리는 그 말을 듣고서야 겨우 조금 냉정해졌다. 그녀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맞아요. 우리 강씨 일가는 문해시에서 잘나가는 회사인데 우리를 무너뜨리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죠.”

강씨 일가에는 세 가지 약품이 현재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고 용씨 일가의 도움도 받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그들과 경쟁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강씨 일가는 당분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부귀영화를 계속 누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강나리는 마음이 안정되었다.

용수호가 화를 내며 말했다.

“난 당신들의 그런 시답잖은 일들에 관심이 없어요. 내 병은 이제 어떡해요?”

그는 평생 폐인으로 살고 싶지 않았다.

강여훈은 비록 속으로는 화가 났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 지금은 용씨 일가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여훈은 그를 위로했다.

“수호야, 조급해하지 마. 내가 최대한 빨리 다른 의사들을 알아볼게. 내가 아는 의사들이 몇 있는데 정성해 씨보다 실력이 뒤떨어지지 않아.”

다른 한편, 정성해와 전호경은 주태오와 정우희가 건물을 보러 가는 걸 배웅했다.

주태오가 멀어지자 전호경은 더는 참지 못하고 팔을 부여잡으며 비명을 질렀다. 옆에 있던 의사가 서둘러 전호경을 진료했다.

“호경아, 미안해. 아까 내가 그렇게 심하게 하지 않았으면 넌 아마 목숨을 잃었을 거다.”

정성해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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