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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여은담은 화를 냈다.

“그 입 다물어. 당신은 오늘부로 해고야. 유지형, 옆에 있지? 이시연을 잡아서 회사로 데려와. 그리고 법무팀에 연락해서 조사해. 그동안 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봐야겠어!”

“네!”

유지형은 차에서 내린 뒤 이시연을 붙잡았다. 그는 이시연의 체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예전부터 이시연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뇨, 아뇨. 대표님, 제발 봐주세요. 제발요!”

이시연이 비명을 질렀다. 법무팀이 그녀를 조사하게 된다면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될지 모른다. 그동안 그녀는 지사 대표 위치에 오르기 위해 많은 짓을 저질렀고 그중 하나만 밝혀진대도 그녀는 끝장이었다.

이시연은 등골이 섬뜩했고 계속해 고함을 질렀다.

“전부 주태오 그 멍청이 때문이에요. 그놈만 아니었으면 제가 그랬을 리가 없죠. 아아아아!”

“하하, 이시연 씨는 여전히 자신이 누구의 심기를 건드린 건지 알지 못하는군. 유지형, 뺨을 때려. 말을 하지 못할 때까지 말이야!”

여은담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네!”

유지형은 깜짝 놀랐다.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린 그는 문득 무시무시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서둘러 이시연의 뺨을 때렸고 이시연은 뺨을 맞고 피를 토했다. 얼굴이 너무 부어서 그녀를 말조차 하지 못했다.

이시연은 비참한 꼴로 뒷좌석에 누웠다. 그녀는 그제야 깨닫고 겁먹은 얼굴로 말했다.

“설마, 설마 그 주태오라는 사람...”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네. 하지만 이미 늦었어. 모든 투자를 다 취소해. 내가 내일 문해시로 가서 그분께 직접 사죄할 거야!”

말을 마친 뒤 여은담은 전화를 끊었다.

“뭐라고요?”

이시연은 몸에 힘이 빠져서 뒷좌석에 누운 채로 눈을 부릅떴다.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아 머릿속이 백지가 되었다.

여은담이 직접 전화를 한 이유가 있었다. 주태오는 정말로 신분을 감춘 대단한 인물인 듯했다.

그런데 하필 건방을 떨어 주태오의 미움을 사다니.

주태오는 그녀에게 기회를 여러 번이나 주었지만 이시연은 전혀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이 꼴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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