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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아!”

용수호는 저항할 힘도 없었다. 그는 너무 아파서 본능적으로 경련할 뿐이었다.

“수호 도련님, 조금만 더 버티세요. 이제 곧 청룡 그룹 사람들이 올 거예요!”

용씨 집안 사람들은 무척 초조했다. 청룡 그룹 사람들이 지금 오지 않는다면 용수호는 정말로 주태오에게 시달리다가 죽을지도 몰랐다.

그러다 드디어 밖에서 차 소리가 들렸고 뒤이어 발소리가 들렸다.

“왔어, 드디어 왔어!”

강여훈은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는 황급히 버둥거리다가 일어나더니 밖을 바라보았다.

만약 오늘 주태오를 죽이지 않는다면, 오늘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그들은 문해시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구겼던 체면을 다시 살려야 했다.

용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오늘 구긴 체면을 다시 살리지 못한다면 용씨 집안도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뒤이어 쿵쿵 소리와 함께 엘리트처럼 보이는 남녀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의 넥타이에는 용 문양이 있었는데 그것은 청룡 그룹의 상징이었다.

용수호의 아버지 용찬주는 기세등등하게 용씨 집안 사람들과 수백 명의 경호원들을 데리고 약혼식장을 에워쌌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자 흑범회 사람들이 오히려 적어 보였다.

그들 사이에 서 있는 사람은 지사 대표 이시연이었다. 그녀는 뛰어난 미모에 남다른 분위기를 가진 커리어 우먼이었다.

그녀의 곁에는 철옹성 같은 건장한 남성이 있었는데 정장마저도 그의 우람한 근육을 감출 수는 없었다. 그는 오자마자 주태오를 죽어라 노려보았다. 그가 바로 조금 전 사람들이 말했던 그 지급 무인이었다.

이러한 광경에 양채원은 마음이 식었다. 그녀는 주태오가 절대 도망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저게 바로 청룡 그룹인가? 정말 무시무시하네.”

“저 사람이 아마 지급 무인이겠지? 정말 살벌해. 난 감히 눈도 못 마주치겠어...”

“조용히 해요. 그러다 말실수하면 어쩌려고요!”

사람들은 작게 말했다. 혹시라도 청룡 그룹과 용씨 집안의 심기를 건드려서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봐 말이다.

이때 이시연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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