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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하지만 흑범회도 연라성 용씨 가문 앞에서는 실력이 조금 달리는데 주태오를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지는 확실치 않아.”

양호연이 말했다.

그는 주태오가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예상대로 손범수가 주태오를 돕자 용수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가 말했다.

“흑범회, 주태오를 돕기로 작정한 거야? 손범수, 잘 고민해 봐. 우리 용씨 가문은 흑범회를 두려워하지 않아.”

흑범회는 문해시 불법 지대에서 꽤 세력이 컸지만 연라성을 놓고 봤을 때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다.

게다가 용씨 가문은 연라성에서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세력이었다.

사람들은 손범수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봤다. 주태오를 위해 용씨 가문에 밉보이는 건 절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그러나 손범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갑게 말했다.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어. 오늘 그 누구도 주태오 씨를 건드릴 생각은 하지 마!”

“그래, 좋아. 아주 좋아!”

그 말에 용수호는 눈꼬리가 뛰었다. 그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

사람들은 용수호가 화가 났다는 걸 알았다.

그의 옆에 있던 용씨 가문 사람들의 안색도 나빠졌다.

강여훈은 서둘러 용수호를 위로하며 다급히 외쳤다.

“경호원들은? 다 불러와! 오늘 어느 쪽이 쪽수가 더 많은지 보겠어!”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그들은 각자 몽둥이나 총 같은 무기들을 들고 흑범회와 대치했다.

사람들이 많아지자 용수호의 안색도 조금 좋아졌다. 그는 주태오를 보며 말했다.

“주태오, 흑범회가 널 지켜준다고 해서 건방을 떠네. 하지만 내게 흑범회는 아무것도 아니야!”

“맞아! 너 같은 쓰레기가 무슨 자격으로 나와 싸우려는 거야? 빌어먹을 놈, 용씨 가문 사람들이 지금 이곳으로 오고 있어. 넌 이제 곧 죽게 될 거야!”

강나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뭐라고? 용씨 가문 사람들이 오고 있다고?”

사람들은 머리털이 쭈뼛 서면서 머리가 윙윙거렸다.

용씨 가문이 나선다면 문해시의 그 어느 세력도 막을 수 없었다. 용씨 가문은 최정상에 있는 가문이었기에 문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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