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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쿵!

손범수는 주태오를 본 순간 몸을 흠칫 떨면서 손에 들고 있던 호두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는 순간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손범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보... 보스?”

손범수는 안색이 달라졌다. 그는 주태오가 이곳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손범수 형님?”

“왜 아직도 손을 쓰지 않는 거예요?”

옆에 있던 하객들이 간 크게 외쳤다.

“손을 쓰기는 무슨!”

손범수는 울컥했다. 예전에 그의 부하가 뜻밖에도 주태오의 부모님을 해쳤었는데 하마터면 목숨으로 죗값을 치를 뻔했었다. 겨우겨우 목숨을 건졌는데 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이번에 또 한 번 주태오에게 밉보인다면 정말 죽을지도 몰랐다.

그런 생각이 들자 손범수는 이를 악물며 옆에 있던 하객들의 뺨을 때렸다.

짝!

뺨을 맞은 하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날아갔고 테이블에 부딪혀서 피를 토한 뒤 정신을 잃었다.

사람들은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험악한 표정의 용수호도 당황했다. 그는 멍한 얼굴로 주태오를 가리킨 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강나리는 손범수가 사람을 잘못 때린 줄로 알고 다급히 말했다.

“손범수 오빠, 사람을 잘못 때렸네요. 저놈이에요! 얼른 저놈을 죽여요!”

그 말에 손범수의 이마에 핏줄이 섰다. 그는 안색이 아주 나빴다. 강나리는 그를 불구덩이로 미는 것과 다름없었다.

특히 주태오가 자신을 바라볼 때 손범수는 완전히 겁을 먹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는 주태오가 손가락 하나로 자신을 죽일까 봐 두려웠다.

입장을 확실히 하기 위해 손범수는 곧바로 고함을 질렀다.

“다들 입 다물어! 난 사람을 잘못 때리지 않았어. 난 오늘 주태오 씨를 지키러 온 거야. 오늘 나 손범수가 있는 한 아무도 주태오 씨를 건드리지 못할 줄 알아.”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등 뒤에 있던 흑범회 구성원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주태오를 물 샐 틈 없이 에워쌌다. 주태오를 보호하는 그들의 모습에 사람들은 넋이 나갔다.

“잘... 잘못된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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