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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곧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냈다.

“그러게 말이야... 실력이 되냐고!”

“어린 것이 요상한 수법으로 소 원장을 물리쳤을 뿐이잖아.”

사람들의 의심은 점점 더 커졌다. 그들은 진도하가 경지가 낮지만 손에 들고 있는 요상한 검으로 소 원장을 이겼다고 생각했다.

만약 용의 소리를 내는 검이 없었다면 진도하는 소 원장을 이길 수 없다고 여겼다.

어쨌든 소 원장은 원아경에 이른 고수였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어느새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복당했고 진도하의 검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 사람들이 너무 멍청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태도였지만 조씨 집안의 가주 조원휘가 나서서 진도하의 실력이 강하지 않다고, 그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수 중에 있는 검 때문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조원휘는 조씨 가문의 가주로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거물로 여겨지는 존재라 그의 말을 믿었다...

조원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설득되는 것을 보며 속으로 진도하가 이길 수 있었던 건 수중의 검 때문이라고 더욱 확신했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체내의 영기를 동원하여 진도하를 차갑게 보며 말했다.

“그 검을 거둘 용기가 있기는 해? 검을 쓰지 않고 도전을 받아들일 용기가 있냐고 말이다!”

진도하는 말없이 실소를 지었다. 조원휘가 이런 말을 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때 이주안은 더 이상 앉아서 듣고만 있을 수 없어 일어나 조원휘에게 말했다.

“이보세요, 현광서원의 어르신은 겨룰 때 각자 실력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기면 된다고 진작 말씀하셨어요. 지금 도하 형님이 이기니 검을 거두라고 하는 법이 어디 있어요?”

조원휘는 코웃음을 쳤다.

“어르신은 확실히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진도하가 의지한 것은 몸 밖의 물건이잖습니까. 누구든 저 검을 가지면 이길 수 있으니 이건 불공평한 것이죠!”

여기까지 말한 조원휘는 모든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이 대결이 불공평하다면 우리 가문은 연맹을 맺을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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