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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진도하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문제 없으니 8대 가문과 6대 종문 사람 중에 누가 나와서 저와 싸우겠습니까?”

진도하는 아주 난폭한 말투로 이 한마디를 뱉어냈다.

그의 목소리에는 영적 기운까지 섞여 있어 그 소리는 이내 먼 곳까지 퍼졌다.

깜짝 놀란 사람들은 아무도 감히 경기장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자 진도하가 다시 웃으며 말했다.

“왜요? 제가 용음검 때문에 이겼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지금은 왜 나오지 않는 거죠?”

경기장 주위에서 지켜 보고만 있던 사람들은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방금 가장 심하게 떠든 사람들은 대부분 8대 가문의 자제들과 6대 종문의 제자들이었다. 그들은 진도하가 검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감히 올라가 진도하와 겨룰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진도하를 제일 많이 의심했던 조원휘에게 집중되었다.

조원휘는 주위 사람들이 일제히 자기를 쳐다보자 멋쩍은 웃음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것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었다. 바로 자기 더러 직접 나가서 진도하와 맞서라는 뜻이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조원휘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럼 내가 너를 상대하지!”

말이 끝나자마자 조원휘는 검을 들고 바로 경기장으로 뛰어올랐다.

주위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순간 환호성을 질렀다.

“조 가주님, 저 자식을 죽여버려요! 검이 없으면 얼마나 나약한 사람이 되는지 똑똑히 알게 해 주세요!”

조원휘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오늘 진도하에게 수련자의 길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 알게 할 거야. 수련자가 되는 것에 절대 지름길이란 없어. 그 어떤 나쁜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오래가지 못할 거야!”

말을 마친 조원휘는 바로 코앞에 칼을 세우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진도하를 노려봤다.

“진도하, 오늘 우리의 원한은 이것으로 끝내자고!”

진도하도 조원휘를 흘겨보며 말했다.

“좋아, 오늘 모든 걸 끝내!”

진도하는 진작부터 조씨 가문에 복수하려고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때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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