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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이 검은 진도하를 향했고, 속도가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그는 검을 피하지 않고 맞이했다.

이 검은 오는 도중 36번이나 수법이 바뀌었고, 수법마다 끝없는 살의가 깃들어 있었다.

진도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금까지 이렇게 정교한 검법은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매번 수법이 바뀔 때마다 아주 매끄럽고 유창했다. 진도하가 원아경에 이르지 않았다면 검의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검술을 본 진도하는 전의가 불타올랐다.

그는 체내의 기운을 끌어모아 검으로 만들고는 선배를 향해 찔렀다.

두 사람의 검이 공중에서 부딪혀 에너지 파동을 일으켰다.

쾅! 쾅! 쾅!

검과 검 사이에서 큰 소리가 났고, 생성된 에너지는 주변 공간을 뒤틀린 듯 사방으로 튀어 나갔다.

조풍무와 허 장로 두 사람은 행여나 영향받을까 봐 급히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진도하와 이 선배는 여전히 공중에서 서로를 공격하고 있었다.

360수를 겨룬 후, 두 사람은 동시에 멈췄다.

선배의 검은 진도하의 목구멍을 가리키고 있었고, 진도하가 들고 있던 검은 선배의 가슴에 닿았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웃더니 동시에 검을 거두었다.

이어 진도하가 두 손을 맞잡고 말했다.

“선배님, 제가 졌습니다.”

비록 두 사람의 검은 모두 서로의 급소를 향하고 있었지만, 진도하는 자신의 검이 선배의 가슴을 찌르기 전에, 자신의 목이 먼저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진도하는 이 선배가 자신의 경계를 원아경으로 낮추어 싸웠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야만 두 사람이 서로 겨룰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도하는 몇 수만에 진작 패배했을 것이다.

그래서 진도하는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 선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선배는 진도하의 말을 듣더니 웃으며 말했다.

“넌 경계가 낮아서 진 것이 아니라 수법 때문에 진 것이야.”

“수법이요?”

진도하는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선배를 바라보았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을 이었다.

“방금... 내 검술이 어떻더냐?”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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