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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진도하의 말에 환상이 피식 웃었다.

“허허... 너도 잘 알잖아.”

진도하는 당연히 환상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바로 진도하 몸속의 영적 기운을 흡수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진도하는 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알았어, 하지만...”

“하지만 뭐?”

환상이 다급히 묻자 진도하가 대답했다.

“하지만 약속해. 내 몸속의 영적 기운을 절반만 흡수하겠다고.”

그러자 환상이 대답했다.

“그건 안 돼, 전부 흡수하지 못하게 하면 검법을 안 줄 거야.”

여기까지 말한 환상은 불쌍한 척하며 말을 이었다.

“내가 그 검법들을 얻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알아?”

이어 환상은 또 진도하가 허락하지 않을까 봐 잘난 척 말을 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검법은 8대 가문과 6대 파벌의 것뿐만 아니라 전해 내려오는 과정에 사라진 것들도 있어. 그건 오직 나에게만 있다고! 이렇게 소중한 검법을 얻고 싶지 않아?”

환상은 뾰로통한 말투였지만 사실 그는 검법으로 진도하를 사로잡고 있었다.

사실 진도하도 잘 알고 있었다. 환상이 자신의 영적 기운을 절반만 흡수한다고 약속한다 해도 결국에는 모든 영적 기운을 흡수하리라는 것을...

어쨌든 이곳은 영적 기운이 넘치기 때문에 환상이 흡수한다고 해도 금방 회복할 것이다.

검법이 당장 필요한 이상 진도하도 어쩔 수 없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진도하는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

“알았어... 그렇게 해.”

진도하의 승낙을 들은 환상은 감격스러운 듯 외쳤다.

“그래, 약속해!”

“약속해.”

진도하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웃었다.

이때, 진도하의 머릿속에 100가지의 검법이 떠올랐다...

순간 그는 깜짝 놀라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는 환상이 기껏해야 검법 열 가지 정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검법을 알고 있다니!

“어때? 내 말이 맞지? 놀랐어?”

“응... 놀라워.”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검법을 갖고 있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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