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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생각을 마친 진도하는 망설임 없이 반지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간 진도하는 미궁을 선택했다.

산과 물이 있는 미궁은 기분을 좋게 하기 때문에 진도하는 수련 장소로 미궁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미궁에 들어간 진도하는 그 안이 마치 한가한 정원 같았다. 반지가 그의 손에 있는 한 미궁은 그에게 그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을 것이다. 그가 가는 곳은 모두 정확한 길이다.

강이 있는 높은 산을 선택한 진도하는 강가에 앉아 환상이 준 검법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 검법들은 마치 그가 원래부터 기억하고 있는 기억 같았고 놀랍게도 머릿속에서 책처럼 한 페이지씩 훑어볼 수도 있었다.

진도하가 선택한 첫 번째 검법은 한빛궁이다.

한빛궁에는 오직 여자 제자만이 있기에 그녀들의 검법은 부드러움이 가장 중요했다.

이치대로라면 이 한빛궁의 검법은 진도하의 수련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더 많은 검법의 정보와 장점을 모으기 위해 매우 열심히 훑어봤다.

바로 이때, 환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내가 약속한 것은 이미 지켰어. 검법도 이미 너에게 주었고 너는 이미 보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너도 이제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겠어?”

진도하는 순간 하던 생각을 멈추고 답답한 얼굴로 환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지금 한빛궁의 검법을 터득하고 있는 게 안 보여? 굳이 왜 지금 나를 방해하는 건데?”

환상은 진도하의 불만을 그대로 무시한 채 말했다.

“너는 어차피 지금 영적 기운을 쓰지 않잖아. 그럴 바에야 내가 지금 흡수하는 게 낫지 않아? 그러면 너는 계속 잘 수 있잖아. 그리고 너는 계속하던 거 해. 나도 너를 방해하지 않을게.”

진도하는 환상의 말이 불만스러웠지만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았어. 흡수해!”

어차피 환상과 이미 약속한 것이니 지킬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진도하는 용의 계승을 받으면서 환상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만약 그가 영적 기운을 마시지 않는다면 죽는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진도하는 내키지 않았지만 매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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