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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다음 검법은 적소파 검법이었다.

진도하는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적소파의 검법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되었다.

적소파 검법의 첫 페이지에 ‘천하의 무술에서 오직 속도만이 가장 강하다’라고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적소파가 속도를 중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적소파의 검법은 아마 스피드가 극에 달할 것이다.

진도하 또한 속도에 관심이 많다. 그도 자기의 모든 수법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길 바랐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 상대방이 이미 검을 맞고 쓰러져 있는 정도의 속도를 원했다.

이 때문에 진도하는 적소파의 검법을 수마다 천천히 아주 느리게 훑어봤다. 그는 심지어 검을 휘두르는 동작, 변술하는 동작, 그리고 검을 거두는 동작까지 반복해서 연구했고 심지어 일어서서 따라 하기도 했다.

진도하가 적소파의 검법을 다 읽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고 나서 그는 완전히 깨닫기 위해 또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훑었다.

적소파의 검법은 장점이 많았다.

예를 들어 번개보다 빠른 속도, 까다로운 공격 각도, 예상치 못한 변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검의 속도를 최적화하기 위해 특별히 스텝을 설계한 것이었다.

물론 단점도 있었다.

예를 들어 극한의 속도에 도달하면 상처를 입기 쉬웠고 까다로운 각도에서는 급소를 공격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검술에 따른 스텝이 너무 빠르고 다급해 몸의 균형이 흔들리는 느낌을 주었다...

그중에서 진도하가 가장 단점으로 꼽은 부분은 검을 잡는 자세와 검을 빼는 수법이었다. 진도하는 몇 번을 시도했지만 적소파의 검을 잡는 자세와 수법으로는 검을 휘두르는 속도를 올릴 수 없었다.

진도하는 적소파 검법이 아직 완성이 덜 되었다고 생각했고 보완할 부분이 꽤 있다고 여겼다.

그러면서 진도하는 속으로 자체 검법은 반드시 검을 잡는 속도와 검을 휘두르는 방법을 개선하여 검법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생각한 진도하는 적소파의 검법을 한쪽에 두고 다음 검법을 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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