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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바로 이때, 진도하는 통로 끝에 도착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그는 어떤 위험도 느끼지 못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다들 위험하다고 하는데, 난 왜 발을 들여놓고 지금까지 아무런 위험도 없었지?”

순간, 통로 내에 이변이 발생했다.

“꽈르릉!”

통로 안쪽에서 귀가 아플 정도로 따가운 굉음이 울려 퍼졌다.

진도하는 말할 것도 없고, 통로 밖에 있는 한빛궁의 모든 사람은 저도 모르게 귀를 막았다.

거대한 소리와 함께 통로가 회전하기 시작하더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였다.

진도하는 기운을 동원하여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서 있었다.

마치 모든 것이 그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통로가 아무리 회전해도 진도하는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으며 통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곧이어, 통로 안의 돌이 굴러떨어지기 시작해 빗방울처럼 진도하를 향해 굴러갔다.

이 광경을 보고 나서야 모두 깨달았다.

“위험은 이제 시작된 거야!”

사실 이건 현지수가 그에게 난도를 높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위험하지 않지만, 통로 안은 산소와 기운이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통로에 발을 들여놓기만 해도 다리가 납덩이처럼 무거워진다.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많은 체력과 기운이 필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들어가서 5분 정도 걸으면 기운이 거의 소모된다.

하지만 진도하는 기운을 소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보는 이에게 통로가 안전하다는 착각까지 하게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그녀가 진도하에게 난이도를 가중한 이유이다.

그러면서 그녀도 진도하가 무사히 빠져나와 테스트를 통과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통로 안의 진도하는 갑작스러운 변고가 현지수의 소행이라는 것을 모르고 제자리에 서서 기운을 방출하여 보호막을 형성했다. 돌이 아무리 굴러떨어져도 조금도 그를 다치게 할 수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현지수는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

“진도하의 체내에 대체 얼마나 많은 기운이 있는 거야? 기운을 물처럼 쓰고 있는데 전혀 소진될 기미가 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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