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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이주안 역시 자리에서 열심히 진도하를 응원했다.

“형, 힘내요! 심마 꼭 이길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통로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거라고 믿어요!”

비록 진도하를 위해 응원하고 있어도 그 역시 진도하가 절망적인 상황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심지어 진도하에게 한빛궁의 위치를 알려준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를 데리고 한빛궁의 입구를 찾아온 것도.

그러나 자신이 진도하에게 알려주지 않더라도 그가 결국엔 한빛궁의 위치를 찾으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를 생각한 그는 저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휴. 도하 형이 한빛궁에 들어간 목적도 모르겠어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목숨까지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간 건지.”

동시에 그는 깊은 좌절감에 휩싸였다.

진도하는 그가 본 젊은이 중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본인도 실력을 알고 기고만장하고, 안하무인이었다.

그래도 이주안은 그의 실력에 탄복했다.

만일 그가 통로에 들어갔다면 이 정도로 오래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이를 생각한 그는 왠지 서글퍼졌다.

진도하처럼 실력이 강한 사람마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자신 같은 사람은 더 통과가 안 될 것이 아닌가?

“어휴... 대체 한빛궁은 왜 이렇게 규칙을 많이 세운 건지 모르겠어. 안에 대체 어떤 비밀이 있길래?”

한편.

진도하는 여전히 심마와 싸우고 있다.

그의 체내 에너지 역시 거의 다 소모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다른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했다.

좋은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다기보다는, 어떤 방법을 생각해 내든지 모두 눈앞의 자신에게 들통나 방법을 행동에 옮길 수조차 없었다.

“인제 그만 죽어라.”

심마 역시 진도하 체내의 에너지가 거의 소모됐음을 알고 있었다. 그의 매 한 번의 공격은 모두 매우 강력해서 진도하가 어쩔 수 없이 에너지를 이용해 방어하도록 했다.

또 한 번의 공격에 진도하는 어쩔 수 없이 체내 마지막 에너지를 동원하여 심마의 공격을 막아냈다.

동시에 그는 최선을 다해 심마를 물리칠 방법을 생각했다.

만일 스스로 방법을 생각해 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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