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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이 말을 들은 진도하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러니까 강유진씨가 봉황눈물을 복용한 후 봉황이 주동적으로 강유진씨를 데려가 계승해 주려고 했다는 거죠?”

진도하가 차를 한 잔 마시고는 또 물었다.

현지수는 진도하에게 차를 더 따라주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그러니까 체내의 혈액이 이미 완전히 각성한 거라면 봉황은 강유진에게 계승해 줄 뿐만 아니라 다음 궁주로 키울 거예예요.”

“네? 다음 궁주요?”

진도하가 놀라며 현지수를 바라보았다.

현지수는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했다.

“네, 만약 강유진이 완전히 이어받는다면 우리 한빛궁의 다음 궁주가 될 거예요.”

이 말을 들은 진도하는 문득 마음이 놓였다.

사실 그는 강유진이 봉황눈물을 복용 한 후 봉황에게 붙잡혀 가서 복수를 당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현지수의 말을 들으니 강유진이 인연을 만난 것 같았다.

그럼 나쁘지 않군.

어쨋든 강유진도 수련자가 되고 싶어 했으니 내가 가르치는 것보다는 봉황의 가르침을 받는게 더 좋을지도 몰랐다.

이렇게 생각하니 진도하는 걱정이 눈 녹듯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아있었다.

“그럼, 지금 궁주는 어떻게 되는 거에요?”

현지수는 고개를 들어 진도하를 바라보고는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지금 우리 가주는 돌파할 때 도심이 파괴되어 얼마 버티지 못하고 곧 세상을 떠날거에요.”

현지수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진도하는 괜히 뻘쭘해졌다.

그의 질문이 현지수의 기분을 안 좋게 만들 줄은 몰랐다.

하여 그가 다급히 사과하자 현지수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분위기가 좀 뻘쭘해졌다.

현지수는 계속 차를 끓이며 검지로 탁자위의 물을 묻혀 그림을 그렸다.

진도하는 찻잔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런 침묵은 5분 정도 이어졌다.

진도하가 먼저 입을 열었다.

“강유진씨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했는데 당신 이야기는 아직 하나도 안 했네요.”

현지수가 어리둥절 한 눈빛으로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

“저요? 어떤 이야기요?”

진도하가 자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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