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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아무래도 여기서 나가면 이주안과 축배를 들어야 할 것만 같았다.

생각을 마친 진도하는 자신있게 말했다.

“이 형, 걱정하지 마세요. 반드시 살아서 나올 겁니다.”

이 말을 하고 그는 이어서 말했다.

“제가 여기서 나가면 같이 술이나 한잔해요!”

이주안은 진도하가 마음을 굳힌 것을 보고는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알았어요, 진 형. 나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진도하는 웃으며 몸을 돌려 현지수에게 말했다.

“이제 테스트 통로를 열어 주세요.”

현지수가 손을 흔들자, 세 통로가 다시 진도하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와 동시에 한빛궁 제자들은 진도하가 나머지 두 관문도 통과한다는 말에 전부 달려 나왔다.

현지수는 그들을 한 번 흘겨보며 대선배의 명의로 그들을 돌아가라고 명령하고 싶었지만 진도하의 수단을 보여줌으로 앞으로 수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가만히 내버려두고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한빛궁 제자들은 그제야 긴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두드리고는 눈빛이 일제히 진도하를 향했다.

그녀들은 대선배님 현지수와 진도하가 무슨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몰랐다. 그래서 진도하가 한빛궁 테스트를 이미 통과했으면서 왜 다시 나머지 두 테스트도 치르려고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들이 보기에 이것은 틀림없는 자살행위였다.

심마 관문에서 만약 진도하가 ‘운 좋게’ 경지를 돌파하지 못했다면 아마도 예전의 선배들처럼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지금 진도하는 다른 미궁과 환상 세계에 도전하려고 했다. 또 그런 행운이 따라줄까?

그녀들은 복잡한 심경으로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진도하는 모두의 시선을 눈치채지 못하고 미궁과 환상 세계의 입구에 서서 사색에 잠겼다.

먼저 어디로 들어갈까?

어차피 두 개의 테스트를 다 통과해야 하는데 굳이 선택이 의미가 있을까?

생각을 마친 진도하는 미궁 입구로 한 걸음 내디뎠다.

들어선 순간 진도하는 하늘과 땅이 뒤바뀌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신속히 영적 기운을 사용하여 똑바로 섰다.

이때 미궁의 통로가 고요함을 되찾았다.

진도하의 앞에는 나무다리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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