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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맞아요. 저 두 관문은 정말 쉬워요.”

이 말을 할 때 현지수는 차마 진도하의 눈을 볼 수 없었고 그 모습에 진도하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쉽다면서 왜 수년 동안 통과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거죠?”

진도하의 말을 듣고 현지수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게 해명했다.

“그건 바로 그들이 요령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신은 이미 요령을 터득했잖아요. 남은 두 관문도 통과할 수 있다고 믿어요, 저는.”

현지수의 말에 진도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 비밀이 뭔데요? 제가 모험할 가치가 있는지 조금만 힌트를 주면 안 돼요?”

그 말에 현지수는 아주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가치가 있고 말고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래요?”

진도하가 현지수를 바라보자, 현지수는 이번에는 진도하의 시선을 피해 버리지 않고 마주 보며 긍정했다.

“진짜예요!”

현지수의 말을 들은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정 그러시다면 남은 두 개의 관문도 통과해 보도록 하죠.”

진도하가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비밀에 관심이 가서가 아니라 그저 남은 두 관문도 통과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비록 심마 관문에서 거의 죽을 뻔한 그였지만 그로 인해 복이 넝쿨째 굴러들어 왔다. 경지가 바로 금단경 9층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만약 남은 두 관문도 통과한다면 경지가 더 오르겠지?

이 또한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수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었고 그는 자신의 힘을 빨리 끌어올려야만 했다.

진도하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현지수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 언제 도전하실 거예요?”

“지금 바로요.”

진도하가 서재에서 걸어 나오며 말하자 현지수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금방 한 관문을 통과했잖아요. 체력을 회복하지 않아도 괜찮겠어요?”

“필요 없어요.”

진도하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현지수는 그 모습을 보고는 어쩔 수 없이 진도하를 따라 서재에서 나와 한빛궁 밖으로 걸어갔다.

밖으로 나오자, 문밖에 있던 이주안이 진도하를 향해 외쳤다.

“진 형,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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