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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진도하의 말을 들은 현지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알아요. 저는 그저 스승님이 조금 더 오래 살기를 바라는 것 뿐이에요.”

말을 하던 현지수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스승님은 저를 키워주시고 재능을 길러주시고 절 위해서 너무 많은 걸 희생하셨어요. 스승님의 은혜는 하늘보다 크고 깊어요. 근데 전 스승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스승님이 오래오래 제 옆에서 제가 성장하는걸 지켜보셨으면 좋겠어요. 효도도 하고 옆에 있어 드리고 싶어요...”

현지수는 울먹이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스승님은 평생을 저랑 한빛궁만 바라보며 사셨어요. 한번도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해보신 적이 없는 분이세요. 그래서 전 스승님이 앞으로 본인만 생각하며 사셨으면 좋겠어요.”

진도하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걱정 마요. 최선을 다할게요.”

이 말을 들은 현지수는 고마움에 감격스러웠다.

진도하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우리 둘이 궁금해하던 이야기는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은 것 같으니까, 이제 한빛궁 이야기를 해볼까요?”

그러자 현지수가 물었다.

“우리 한빛궁의 비밀을 말씀이세요?”

“네, 왜 한빛궁 사람들 외에 다른 여자들은 출입이 제한되고 또 남자들은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들어갈수 있는거죠?”

현지수가 대답했다.

“사실 진선생님께서 묻지 않으셔도 말하려고 했어요. 필경 선생님은 우리 한빛궁 테스트를 통과한 유일한 사람이니까요.”

진도하는 자세히 들으려 자세를 고쳐 앉았다.

현지수가 계속 말을 이었다.

“근데 말하기 전에 해주실 일이 있어요.”

“뭔데요?”

현지수가 눈을 비비며 말했다.

“나머지 두개 관문도 통과해야 해요.”

진도하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뭐라고요?”

현지수가 설명을 이어갔다.

“저희 한빛궁 테스트는 하나를 통과하면 한빛궁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세개를 통과해야만 한빛궁의 비밀을 알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요.”

진도하가 생각에 잠기더니 물었다.

“그럼 그동안 진짜 세개 관문을 모두 통과한 사람이 없었던거에요?”

현지수가 고개를 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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