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13화

현지수의 얼굴에도 걱정이 가득했다. 그녀는 진도하가 실패할까 봐 걱정했다. 진도하의 실패뿐만 아니라 사부님의 수명도 걱정하고 있었다.

‘만약 진도하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사부님은 누가 구할까?’

그 때문에 아마 현지수야말로 그 자리에서 진도하를 가장 걱정하는 사람일 것이다.

게다가, 한빛궁 조상 대대로 물려져 온 미션을 완수해야 하는 숙명 때문만 아니었다면, 현지수도 진도하에게 구사일생에 가까운 이 세 가지 테스트를 모두 끝내라고 설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빛궁의 규칙을 준수해야 했다. 무릇 한 개 테스트를 통과하면 한빛궁의 사람들은 모두 나서서 어떻게든 모든 테스트를 완료하도록 설득했다.

스승님이 그녀에게 한빛궁의 비밀을 말해주기 전까지는 현지수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진도하에게 이 세 가지 테스트를 끝내라고 끈질기게 설득했고, 진도하의 실력이라면 반드시 이 세 가지 테스트를 끝낼 수 있다고 믿었다.

현지수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진도하는 이미 환상 세계 통로 안에 있었다. 현지수가 손을 흔들자, 통로 안의 화면이 나타났고 진도하가 어둠 속에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통로 안의 상황을 똑똑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선배님, 저희는 안 보입니다.”

당돌한 제자 한 명이 대선배인 현지수에게 물었다.

현지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나도 어쩔 수 없어, 환상 세계는 원래 이런 곳이야. 지금 네가 볼 수 있다 해도, 진도하가 환상 세계에 들어간 후면 다시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거야.”

현지수의 설명을 들은 사매들은 조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과 달리 환상 세계에 있는 진도하는 모든 것이 똑똑히 보았다.

이 환상은 세계는 크지 않았다. 고작 10㎡ 정도 되는 작은 방이었다. 방안은 휑했고 아무것도 없었는데, 방 한가운데에 둥근 단상 하나가 놓여 있었다.

진도하는 방안을 한 번 훑어보니, 이 둥근 당상이 이 테스트를 완료하는 중요한 열쇠인 것 같았다. 진도하는 이 단상 위에 올라섰다.

단상 위에 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