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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하지만 오늘 이곳에서 내 눈으로 직접 칠색 신단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는 다시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바로 이때 서정식이 천천히 단약 옆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그것을 잡으려 했다.

그러자 진도하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잠깐만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 번개가 쳤다.

서정식은 깜짝 놀라 자리에 얼어붙었다.

진도하가 자신을 부르지 않았더라면 아마 번개에 맞아 잿더미로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신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번개가 왜 아직도 치고 있어요?”

진도하는 눈썹을 한번 치켜 올리더니 고개를 들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하늘에 아직 번개가 뭉쳐 있는 것을 본 진도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을 열었다.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 말을 마친 진도하는 자리에서 휙 몸을 날려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는 곧바로 단약 옆에 나타났고 손을 뻗어 단약을 잡으려는 순간 번개가 또 한 번 내리쳤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번개는 단약이 있는 곳에 내리쳤다.

진도하는 그 번개에도 놀라는 기색 없이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번개를 피했다.

구경꾼들 사이에서 몇몇 사람이 참지 못하고 큰 함성을 질렀다.

그러자 또 다른 단약 제련사가 큰소리로 외쳤다.

“이게 아마... 하늘의 위엄이지 않을까요?”

진도하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앞으로 걸어가 단약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그가 손을 뻗은 순간 번개가 또 한 번 내리쳤다.

번개의 기운이 단약을 내리치면 단약은 그 기운을 흡수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상황을 지켜본 진도하는 그제야 깨달았다.

“이것은 하늘의 위엄이다!”

999가지 약초와 천지의 정기를 모아 만든 단약의 효과는 하늘을 거스를 수 있다.

그래서 이 세상에 존재하기 어렵다. 이 단약을 잡으려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단약 가까이만 가면 번개가 내리쳐 주위에 다가갈 수조차 없다.

“어떡할까요?”

서정식이 답답한 듯 물었다.

진도하의 지도하에 이렇게 하늘을 거스르는 단약을 겨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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