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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서정식은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서정식은 예전부터 만인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존재로 단약을 제련하는 유명한 신의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그를 둘러볼 때도 그는 그 누구보다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서정식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계속 연단로를 열었다.

우르릉 쾅쾅!

하늘에 큰 번개가 치고 우레가 울더니 기주 전체 하늘을 다시 한번 밝게 비췄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었고 눈 깜짝할 새에 주위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다.

서정식은 계속 연단로를 보고 있었고 연단로가 완전히 열리자 하늘에서는 큰 번개가 내리쳤다.

우르릉 쾅쾅!

큰 번개가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그것은 마치 한 마리의 큰 용이 구슬을 삼키고 있는 것 같았다.

우르릉 쾅쾅!

번개와 가마는 격렬히 부딪쳤고 번쩍이던 번개는 한 마리의 용처럼 연단로 주위를 끊임없이 빙빙 돌았다.

한 바퀴, 두 바퀴...

우르릉 쾅쾅!

연단로는 더 이상 큰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산산이 부서져 가루가 되었다.

강력한 기운이 다시 한번 연단로를 폭발시켰다.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들은 급히 뒤로 물러났지만 너무 강력한 기운에 몇몇 사람들은 그 파급력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날아가 넘어졌다.

서정식도 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그는 이 연단로와 가장 가까이 있었기에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다.

다행히 뒤에 있던 진도하가 서정식의 주위를 영기로 둘러싸 보호하고 있어 무사할 수 있었다.

상황이 안정된 후 그는 손으로 가슴을 두 번 치더니 진도하를 보며 말했다.

“진 신의, 고마워요. 신의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이 목숨은 붙어 있지 않았을 거예요.”

진도하는 대수롭지 않은 듯 고개를 저었다.

서정식에게 연단로를 열라고 할 때부터 그는 이미 모든 가능성을 예상하고 또 그에 대응해 준비하고 있었다.

잠시후 진도하는 서정식더러 뒤로 돌아보라고 눈짓했다.

서정식은 무슨 상황인지 잘 몰라 고개를 갸웃하며 몸을 돌리는 순간 깜짝 놀랐다.

“이것은...”

단약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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