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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오수하는 더 강경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주씨 가문에서 응찰을 하면 우리 오씨 가문은 더 높은 가격으로 대응해야해.”

“알겠어요.”

노인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 틈에 진도하는 바로 더 높은 가격을 불렀다.

“60억!”

두 가문이 계속 가격을 부르도록 내버려 두면 이 비녀의 가격은 분명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그들이 엄두를 못 내도록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게 낫겠다 싶어 진도하는 바로 60억을 불렀다.

만약 두 가문이 계속 가격을 높여 호가한다면 진도하는 더 이상 경매에 참여하지 않고 경매가 끝난 후 이 두 집안을 찾아 따로 상의하려 했다.

진도하의 옆에 있던 강유진과 자양파 노조는 그가 이렇게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것을 보고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이 비녀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요?”

진도하는 고개를 돌려 강유진과 자양파 노조를 바라보며 말했다.

“혹시 신통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강유진은 신통력이 뭔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만 짓고 있었지만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는 신통력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듯했다. 두 사람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수장님, 이 비녀가 신통력이 있다는 말씀입니까?”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요. 확실하지 않지만 반 이상은 맞을 거예요.”

자양파 노조는 허 장로와 한 번 눈을 마주치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진도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이 비녀가 정말 신통력이 있다면 30억이 아니라 300억이라도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요.”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의 흥분한 모습에 진도하는 말없이 웃으며 경매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경매장의 모든 사람들은 진도하가 이 가격을 제시한 것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곧이어 많은 사람들이 웃기 시작했다.

“이 VIP룸에 있는 사람이 바보는 아니죠?”

“주씨 가문과 오씨 가문이 기 싸움을 하는데 본인이 60억을 부르다니요?”

“하하... 이 사람은 머리가 어떻게 된 게 틀림없어.”

그리고 2층의 또 다른 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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