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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이것이 바로 유현빈 지금의 생각이다.

아무도 가격을 부르지 않자 진도하도 어리둥절했다.

수선아는 중요한 약초 중의 하나로 그 어떤 약초도 수선아를 대체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수선아를 어떻게든 손에 넣는 게 그의 목표였다. 그러나 70억으로 바로 그 목표를 이룰 줄은 몰랐다.

경매사도 더 이상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낙찰봉을 쳤다. 이렇게 수선아 약초는 70억이라는 의외의 가격에 진도하의 손에 들어갔다. 이 가격은 더할 나위 없이 이득을 본 가격이다.

이어서 몇 개의 경매품은 유씨 가문, 오씨 가문, 주씨 가문, 그리고 홀에 있는 몇몇 사람들에게 낙찰되었다. 물론 그들 모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낙찰받았다.

예를 들면 무술 고수와 관련된 책은 시가 20억이었지만 40억에 낙찰되었고 목걸이도 20억으로 시작해 30억에 낙찰되었다. 또 어떤 단약은 사실 40억에 충분히 낙찰받을 수 있었지만 결국에는 60억까지 가격이 올라갔다.

이 모든 것은 모두 진도하 때문이다.

그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계속 경매에 참여해 가격을 높이 불렀고 일단 그가 부르면 사람들은 계속 참여할지 말지 망설였다. 만약 사람들이 계속 참여하면 진도하도 계속 가격을 불렀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진도하는 적당한 시기를 봐가며 경매를 멈췄다.

이런 행동에 적잖은 사람이 골머리를 앓았고 그들은 5번 룸 사람이 무례하다며 비난하고 있었다.

그사이 사람들은 5번 룸에서는 딱 세 번만 가격을 부른다는 규칙을 발견했다. 그러다가 낙찰을 받지 못하면 5번 룸에서도 더 이상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어 대책을 생각해냈다.

그들은 매번 가격을 올릴 때마다 경매장에서 정한 호가 기준으로 가격을 불렀다.

예를 들어 경매 시작가가 2억이고 최저 호가 가격이 4천만 원일 경우 그들은 2억 4천, 2억 8천씩 호가했다.

이렇게 되면 5번 룸의 사람은 미안해서라도 가격을 많이 올리지 못할 것이다.

만약 진도하가 그들의 생각을 알게 된다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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