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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모두가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1층 홀과 2층 룸 그리고 경매 진행자, 직원들 모두 진도하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진도하는 전체를 한번 둘러보며 말했다.

“그러나... 제가 진짜 그만한 실력이 된다면, 당신들은 저에게 타당한 설명을 해줘야 할 겁니다.”

사실 그의 본심대로 라면 그는 이 사람들에게 증명할 생각이 아예 없었고, 설사 거절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었다. 더구나 그는 경매장 규칙을 제대로 따랐다.

솔직히 강유진이 방금 자신의 옷자락을 잡아당기지만 않았어도, 자신의 성질을 누르고 그들에게 증명하는 일 따위는 없었을 것이다.

진도하의 말을 듣고 유현빈이 말했다.

“만약 당신이 진짜 그만한 실력이 있다면, 저희 유씨 가문은 제일 마지막 경매를 포기하고 더 이상 값을 부르지 않을 거예요.”

진도하가 냉담하게 말했다.

“당신은 제가 유씨 가문에서 부른다고 따라 부른 거로 생각하나요? 사실대로 말해줄게요. 이 마지막 경매품은 제가 반드시 가져갈 거니까 누가 갖고 싶다면 저보다 높은 가격을 불러야 할 겁니다.”

유현빈의 안색이 아주 볼품없이 되었다.

“그럼 어떻게 하고 싶은데요?”

진도하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유현빈을 보며 말했다.

“제가 그만한 실력이 있으면 당신이 무릎 꿇고 저에게 사과하고 이 경매장에서 꺼져 주면 돼요.”

유현빈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급변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분노를 억누르고 이를 갈며 말했다.

“만일 당신에게 그만한 실력이 없다면 어쩔 건데요?”

진도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그럴 가능성은 없어요. 혹여 정말 그렇다면 저도 이 경매장에서 꺼져 줄게요.”

진도하의 말을 들은 유현빈이 잠깐 망설였다.

유현빈은 마음속으로 자양파에 대체 그만한 실력이 있을지 끊임없이 가늠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양파에는 그만한 실력이 없을뿐더러, 몇 년 동안 우승한 적도 없었고 나눠 가진 자원 또한 적은데 어디서 갑자기 5,000억이라는 돈을 내놓을 수 있단 말인가, 다만...

유현빈은 강유진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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