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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모든 사람들은 유현빈의 말뜻을 바로 알아챘다.

유현빈은 5번 룸의 재력을 의심하고 있었다.

곧 경매장이 소란스러워졌다.

그들은 사실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유현빈의 말을 듣고는 뭔가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유빈 도련님 말이 일리가 있어요.”

“당신들은 5번 룸이 자격이 되는지 확인했나요?”

“5번 룸의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 많은 현금을 갖고 있고 마지막 경매품에 5천억을 부르나요?”

반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꽤 많은 사람들이 5번 룸을 지지하고 있었고 그 사람들은 서로 앞다투어 한마디씩 했다.

“경매장에서 그들을 제지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이 5천억을 부를만한 실력이 된다는 거 아닐까요?”

“경매하는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자격이 없는 사람더러 함부로 가격을 부르게 하겠어요?”

“경매도 규칙이 있는데 만약 낙찰받고 돈을 낼 능력이 없으면 그들이 행사장에 들어오면서 낸 보증금은 압류당할 거예요. 예를 들어 1층 로비의 입장 보증금은 2억이지만 2층 VIP룸 보증금은 20억이에요. 5번 룸 고객이 20억을 내면서 이런 장난을 칠까요?”

5번 룸을 지지하는 자들의 목소리를 들은 반대편 사람들은 더욱 큰 목소리로 비난했다.

“5번 룸의 사람이 60억으로 청동 비녀를 산 거로 봐서 20억으로 장난을 치려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내 생각에 저 청동 비녀도 저 사람들은 돈을 내지 않을 거예요. 경매행사를 방해하러 온 것이 틀림없어요.”

이렇게 두 가지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은 서로 물러날 기미가 없이 점점 더 격렬하게 자기의 생각을 말하고 있었고 격앙된 분위기는 당장이라도 싸움으로 번질 것 같았다.

격이 높은 경매행사가 순식간에 시장바닥보다 더 시끄러워졌다. 경매사는 이 상황을 보고 다급히 사람들을 타일렀다.

“모두 조용히 해주세요.”

“모두 조용히 해주세요.”

경매사가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하자 경매장 안도 어느 정도 조용해졌고, 다들 고개를 들어 경매사를 쳐다보았다.

“우리 천우 경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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