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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진도하는 소파에 기대어 있다가 이내 자세를 바로잡았고,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도 경매사의 말에 주의력을 기울였다.

그들은 오늘 이 약초를 위해 경매에 참여한 것이기에 절대 놓칠 수 없었다.

경매사는 약초를 들고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수선아라는 약재로 최소 100년간 자랐습니다. 몇 달 전 우연히 벼랑에서 발견되었는데...”

경매사는 한참이나 이 약초를 소개했다.

사실 그가 소개하지 않아도 단약을 제련하는 사람이거나 무술 고수들이라면 수선아라는 약초의 가치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경매사도 몇 마디 더 하다가 분위기를 파악하고 하던 설명을 멈췄다. 그리고 이내 다시 입을 열어 경매 가격에 대해 말했다.

“이 수선아의 경매 시작가는 10억입니다. 그리고 매번 1억씩 값을 부르실 수 있습니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누군가가 바로 외쳤다.

“12억.”

룸에 앉아 있는 진도하는 값을 부르지 않고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앉아있었다.

어차피 지금 부른 가격들이 절대 끝까지 갈 수 없기도 하고 계속 가격을 부르는 게 귀찮기도 했다.

수선아는 일반 사람들에게 큰 작용이 없지만 무술 고수와 단약 제련사에게는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차라리 가격을 부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먼저 경매에 참여하고 나서 분위기가 잠잠해질 때쯤 나서도 늦지 않다.

이 약초는 진도하가 경지를 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중요한 약초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진도하는 수선아를 꼭 손에 넣어야 한다.

수선아의 효능은 기를 모으는 것으로 진도하가 다음 경지를 돌파하는 데 무척이나 중요하다.

따라서 진도하는 경매장 사람들이 부르는 가격에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또한, 누가 이 수선아를 원하는지도 관찰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선아는 30억으로 호가되었다. 그리고 이제 몇 개의 VIP룸에서만 가격을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VIP 룸에서는 30억부터 위로 부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유현빈이 50억을 불렀을 때 더 이상 아무도 호가하지 않았다. 유현빈은 이미 수선아를 손에 넣은 듯 득의양양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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