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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자양파, 이 세 글자를 들은 유현빈은 눈빛이 흔들렸다.

“무술 고수 경기장에서 우승했다고 우리 유씨 가문이 너희들을 무서워할 거라 생각해? 여기는 경매장이야, 무술 고수 경기장이 아니라고! 계속 값을 불러!”

유현빈은 포효하며 울부짖었다.

“70억!”

이 말에 사람들은 경매장이 떠나갈 듯 소리쳤다.

70억, 이번 경매에서의 최고가이다.

경매사조차 다소 설레는 듯한 얼굴로 멈칫하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70억, 한 번.”

“70억, 두 번.”

이때 5번 VIP룸에서 다시 한번 소리가 들렸다.

“80억.”

경매장 안이 다시 한 번 술렁이었다.

청상검 하나가 80억까지 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답답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이 사람들은 언제 이렇게 많은 돈을 모았대요? 1억씩 호가하는 게 우리가 만원 쓰는 것과 같네요.”

“이 검이 진짜로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자양파 노조도 의아한 얼굴로 진도하를 보며 물었다.

“수장, 이 검도 특별한 곳이 있나요?”

그 말에 진도하는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그럼 가격을 왜 이렇게 높이 불러요?”

옆에 있는 강유진이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도하는 손으로 콧등을 한 번 만지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

“심심해서 한번 불러보고 싶었어요. 어차피 좀 이따 저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를 사람이 있을 텐데.”

그 말에 강유진, 허 장로 그리고 자양파 노조까지 모두 할 말을 잃었다.

그들 세 사람은 진도하가 계속 입찰에 참여하자 이 검도 분명 특별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진도하의 그저 심심해서 한 거라고 한 말에 모두들 어이가 없어 말을 잇지 못했다.

진도하는 조금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난생처음 참가한 경매인데 너무 심심해서 별로 할 일도 없고 그렇다고 앉아서 휴대전화 게임이나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입찰에 참여하고 싶었다.

게다가 이 검은 고대의 명검을 80억으로 산다고 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만약 진도하가 심심해서 입찰에 참여한 것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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