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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말을 마친 진도하는 잠시 멈췄다가 이어서 말했다.

“이번에는 제가 남진 장군의 이름을 걸고 맹세할게요!”

강유진은 진도하의 위로에 두 팔을 내리고 고개를 돌려 진도하를 쳐다보며 말했다.

“저도 알아요. 누구도 저를 강요하지 못한다는 걸. 제가 걱정하는 건 그게 아니에요.”

진도하는 의아한 듯 물었다.

“그게 아니면 뭔데요?”

강유진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제가 지금 걱정되는 건 한 달 뒤 도하씨가 방천후와 서미호 지역에서 겨룬다는 거예요.”

진도하는 미처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이 순간 조금 감동을 받은 진도하였다.

강유진이 자기 앞에 닥친 혼란스러운 일들을 제쳐두고 글쎄 자기를 걱정하고 있었다니.

그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대결은 방천후의 패배가 확실해요.”

“그래도... 걱정된단 말이에요.”

강유진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비록 그녀도 진도하의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야 있지만 방천후의 실력 또한 만만치 않았고 그는 이미 20년 전에 기주에서 제일가는 고수였고 지금은 20년이 지났으니 그의 실력은 더 무서워졌으리라.

오늘 무술 고수대회에서 그들이 마주한 건 단지 방천후의 투영이었고 그것마저 엄청난 공포의 위력을 보여줬는데 만약 방천후 본인이 직접 나선다면 어떨까?

진도하는 강유진의 걱정이 점점 더 쌓여 가는 것을 보고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옆에 앉아있던 강유진이 말했다.

“아니면 도하 씨도 이 한 달의 시간을 이용해 경지를 더 끌어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진도하는 웃으며 말했다.

“유진 씨 경지가 말처럼 쉽게 끌어올려지는 줄 알아요?”

강유진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멈칫하며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해요? 진짜 아무것도 안 해볼 거예요?”

강유진의 걱정스러운 모습을 지켜보던 진도하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유진 씨, 그만 걱정을 내려놔요. 방천후가 비록 무술 성자라지만 성자 사이의 실력도 천차만별이에요.”

강유진의 눈에서 빛이 나더니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도하 씨의 뜻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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