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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강유진은 안하무인으로 하문석과 유희정 개 같은 연놈들을 바라보며 눈빛은 혐오로 가득 찼다.

그녀는 싸늘하게 말했다.

“당신들이 사과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한준우야!”

강유진의 말을 들은 하문석은 그제야 문득 깨닫고 재빨리 한준우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기어가 말했다.

“형씨, 제발 강 대표님 좀 설득해 줘. 난 정말 유희정이 남자 친구가 있단 사실을 몰랐어. 그녀는 내 앞에서 자기가 솔로인 척했단 말이야.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왜 미쳤다고 그녀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썼겠어.”

한준우는 하문석에게 눈길 한번 돌리지 않고 복잡한 눈빛으로 오직 유희정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희정은 난처한 상황에 부닥치자, 모든 죄를 자신에게 덮어씌우는 하문석을 증오가 서린 눈으로 흘겨봤다.

“하하...”

그녀는 자기 자신이 너무 우스웠다.

이 순간에서야 그녀는 한준우가 자신이 제일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고 그만이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이었음을 알았고, 하문석은 그저 더러운 돈 몇 푼 써가며 자신을 가지고 놀고 싶었을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정신을 차린 유희정은 한준우 앞에 무릎을 꿇고 애걸복걸하였다.

“준우 씨,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나 정말 귀신한테 홀렸었나 봐. 아니면 정말 미쳤었나 봐. 제발 용서해 줘. 앞으로 다시 안 그럴게. 영원히 준우 씨만 사랑할게. 우리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면 안 돼? 응? 자기 나랑 결혼할 거라고 했잖아. 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줄 거라고 했잖아. 설마 다 거짓말이야?”

그녀의 말에 한준우는 마음이 조금씩 동요되고 있었다. 그는 두 주먹을 꽉 움켜쥐고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옆에 있던 강유진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분노했다.

“유희정, 당신 낯짝이 왜 이렇게 두꺼워? 이제 와서 그런 염치없는 생각을 해? 제정신이야? 당장 꿈 깨!”

강유진은 그녀의 말을 듣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염치없는 사람을 많이 본 그녀였지만 유희정처럼 염치없는 년은 또 처음 본다. 도대체 한준우를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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