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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강유진도 같이 일어서며 말했다.

“저도 같이 갈래요.”

진도하는 강유진을 거절하려 했지만, 그녀의 단호한 태도를 보고 만약 자신이 그녀더러 따라오지 말라고 한다면 그녀는 분명 기분 나빠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진도하는 강유진에게 한준우를 도와줄 적절한 방법과 기회를 찾아달라고 부탁할 참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두 사람은 나란히 저택을 나와 차를 타고 한준우가 있는 곳으로 갔다.

...

기주도 호텔에 도착한 후, 진도하는 주차를 하고 강유진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호텔 문 앞에 도착한 두 사람은 길가에 앉아 자기 무릎에 얼굴을 기대고 있는 한준우를 보았다.

“한준우?”

진도하가 불렀다.

한준우는 눈을 비비며 고개를 들어 진도하를 향해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왔어?”

“그래.”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준우 옆에 앉아서 물었다.

“밥은 먹었어?”

그리고 한준우가 미처 대답도 하기 전에 말했다.

“아직 안 먹었겠지? 우리도 아직 안 먹었으니까 일단 밥이나 먹으러 가자.”

한준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둘이 가서 먹어. 난 지금 밥 먹을 기분이 아니야. 그냥 희정이가 빨리 나와서 나에게 설명해 줬으면 좋겠어.”

진도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내 생각엔 들을 가치도 없어. 유희정이 널 두고 이미 다른 사람을 선택했다는 건 결국 널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잖아.”

강유진도 위로했다.

“맞아요. 준우 씨, 현실은 원래 가혹한 법이에요. 때로는 굳이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죠.”

한준우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말했다.

“저도 알아요. 하지만 희정이에게 직접 들어보고 싶단 말이에요. 나한테 대체 왜 그랬는지.”

진도하는 짜증스럽게 말했다.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해? 유희정이 다른 자식을 선택했다면 아마 그 자식이 너 보다 돈이 더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

이 말을 할 때 진도하는 얼마 전에 한준우네 집 밑에서 본 유희정의 낯짝이 떠올라 더욱 짜증이 치밀었다.

한준우는 유희정을 감싸며 말했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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