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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그 사람은 바로 강유진이었다.

강유진은 싸늘한 눈빛으로 유희정을 쳐다보며 말했다.

“유희정, 당신 체면을 대체 어디 갖다 버렸어?”

갑자기 뺨을 얻어맞은 유희정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강유진은 또 한 번 그녀의 따귀를 후려쳤다.

유희정은 자기 뺨을 부여잡고 물었다.

“넌 뭐야? 네가 뭔데 감히 날 때려!”

강유진은 싸늘하게 말했다.

“너 같은 년은 맞아도 싸!”

그리고 다시 한번 손을 들어 올려 그녀의 따귀를 때리려 하였다.

유희정은 재빠르게 뒷걸음질 치며 가까스로 강유진의 날아드는 손을 피했다. 그녀는 한준우가 강유진을 들러리로 불러왔다고 생각했고 강유진의 뒤에 있는 진도하를 보고 나서는 확신했다. 바로 한준우가 그들을 불러 자신의 불륜 현장을 덮치려 한 것이다!

생각을 마친 그녀는 진도하를 지독하게 째려보며 말했다.

“네가 한준우에게 일러바친 거야?”

진도하는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유희정을 한번 흘겨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유진은 유희정이 역겨운 듯 말했다.

“네가 이딴 더러운 짓거리를 하고도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준우 씨가 영원히 모를 거라고 생각한 거야?”

그녀는 유희정 같은 인간을 극도로 혐오한다. 솔로의 몸으로 이놈 저놈이랑 놀아나던지 할 것이지, 한준우랑 사귀고 있으면서 밖에서 딴 놈이랑 놀아나다니!

한준우를 얕잡아 보며 헐뜯는 걸 본 강유진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유희정은 악에 받쳐 미간을 찌푸리고 소리쳤다.

“오늘 일, 두고 봐! 너희들 절대 가만 안 둬!”

강유진이 가소롭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가만 안 두면 어쩔 건데?”

유희정은 자신의 뺨을 문지르며 말했다.

“너희들, 내 옆에 사람이 누군지 알아?!”

강유진은 마치 궁금하기라도 한 것처럼 능청스럽게 물었다.

“이 분은 누구신데?”

“이 사람...”

유희정이 자랑스럽게 말하려던 찰나 옆에 있던 중년 남자는 황급히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유희정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손을 내리고 불같이 화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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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류혜진
빠른 업데이트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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