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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데려가다

지난번에 유준은 이 부적 때문에 하영과 다투기도 했다.

그는 더욱 세게 눈살을 찌푸렸다.

“세희야, 이런 거 끼지 마. 세균이 있을 수 있어. 만약 목걸이를 좋아한다면 내가 예쁜 걸로 사줄게.”

“싫어요!”

세희는 바로 그를 거절했다.

“세희는 이 목걸이가 좋아요. 이거 쓰고 있을 때, 난 꿈을 꾸기도 했어요!”

“꿈?”

유준은 얼른 물었다.

“무슨 꿈이지?”

세희는 달콤하게 웃기 시작했다.

“선녀 언니가 아주 예쁜 이모와 함께 날 찾아와서 같이 노는 꿈이요! 언니의 곁에는 심지어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어요! 온몸이 새하얀 강아지가 얼마나 얌전하고 귀여운지, 난 그와 놀기를 아주 좋아했어요!”

유준은 단지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이 부적과 꿈을 꾸는 게 무슨 관계가 있는 거지?’

“자주 이 꿈을 꾸는 거야?”

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부적을 낀 후, 세희는 매일 밤 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하지만… 선녀 언니랑 이모가 하는 말이 좀 이해가 안 돼요…”

세희가 한 말들은 유준에게 있어 너무 터무니없었다. 그러나 세희가 이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고 유준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세희가 스승님을 모시려는 이 일에 대해 하영은 왜 그와 상의하지 않았을까?

그가 아직 아버지의 신분으로 하영과 세희에 관한 일을 상의하지 못하다 해도 그녀는 이렇게 쉽게 결정을 내리면 안 됐다!

이것은 결국 세희의 미래와 관련됐기 때문이다!

아크로빌.

점심 먹을 때, 주희는 아이들을 불러서 밥 먹으라고 했다.

그녀는 방문을 열어 세준과 희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내려와서 밥 먹자.”

말이 끝나자 그녀는 방을 힐끗 훑어보았다.

“세희는?”

세준과 희민은 모두 고개를 돌려 주희를 바라보았다.

“아래층에 아무도 없어요?”

세준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희민도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정원은요?”

주희는 수상함을 깨닫고 급히 아래층으로 내려가 경호원을 찾아갔다.

세준과 희민도 따라서 황급히 아래층으로 뛰어내렸다.

주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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