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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화 수입이 상당해

기범은 머리를 뒤로 넘기며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외국에서 강제로 얼마나 많은 예의를 배웠는데!”

말이 끝나자 기범은 유준을 바라보았고, 또 고개를 숙여 사방을 둘러봤다.

“유준아, 내 양아들은?!”

“네 양아들?”

현욱은 항의했다.

“희민인 내 양아들이야!”

“뭐?!”

기범은 콧방귀를 뀌었다.

“희민이의 이름은 내가 지어준 것인데, 너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거지?”

현욱은 앞으로 다가가더니 기범의 목을 졸랐다.

“나와 싸우고 싶은 거야?!”

기범은 큰소리치며 말했다.

“덤벼 봐! 내가 무서워할 줄 알아!”

잘생긴 얼굴을 가진 유준은 안색이 어두웠다.

‘공항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 두 사람은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유준은 창피함에 몸을 돌려 입구로 걸어갔고, 기범과 현욱 두 사람은 얼른 소리를 질렀다.

“유준아, 어디 가!”

그러나 유준의 발걸음은 갈수록 빨라졌다.

점심, 레스토랑에서.

유준은 기범을 환영하기 위해 특별히 룸 하나를 예약했다.

몇 사람은 술을 좀 마시자,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유준이, 강하영이 돌아왔다며? 심지어 네가 그녀를 쫓고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야?”

유준은 현욱을 쏘아보았다.

“얘가 말한 거지?”

기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넌 채팅도 하지 않으니 현욱 말고 또 누가 있겠어.”

현욱은 기범을 향해 눈짓을 하더니 더 이상 묻지 말라고 표시했다.

그러나 기범은 현욱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영문을 몰랐다.

“현욱아, 너 눈이 왜 그래? 먼지라도 들어갔어?”

‘이 자식은 어쩜 이리 호흡을 맞출 줄 몰라!’

‘출국을 했더니 완전히 바보가 괬어!’

유준은 현욱을 힐끗 바라보았다.

“넌 매일 아주 한가한 것 같아.”

현욱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유준아, 난 딱 그 말밖에 안 했어. 다른 것은 말한 적이 없다고.”

기범은 계속해서 물었다.

“유준아, 그럼 지금 강하영 씨와 다시 사귀기 시작한 거야? 언제 같이 모이자…”

“풉-”

기범이 말을 마치자, 현욱은 금방 마신 술을 바로 뿜어냈다.

유준은 이마에 핏줄이 드러나더니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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