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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각도가 딱 맞네

인나가 이렇게 흥분해하는 것을 보고 하영은 그녀를 위로했다.

“그래, 알겠어. 진석 씨는 정말 배우가 될 잠재력이 있나 봐.”

인나는 힘이 빠졌다.

“너 아직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만약 날 믿는다면, 내 말 듣고 그 남자 좀 떨어져!”

말이 끝나자마자, 하영은 또 문자를 받았다.

이번에 인나는 막지 않았고, 하영은 핸드폰을 확인했다.

문자를 클릭하니,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방금 진석이 그녀를 안고 있던 사진이었다.

하영은 영문을 몰랐다.

‘정유준에게 어떻게 이 사진이 있는 거지?!’

곧이어 유준의 문자가 들어왔다.

[어디야?]

비록 문자였지만 하영은 유준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인나와 난 백화점에 있어요. 이 사진을 보내 준 이유가 뭐죠?]

[부진석이 왜 너를 안고 있었지?]

[사실도 모르면서 다짜고짜 날 찾아와서 따지려는 거예요?]

문자를 보내자마자 유준의 전화가 들어왔다.

하영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더니 불쾌하게 전화를 받았다.

“정유준 씨! 도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인나는 놀라움을 느끼며 하영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된 거야?”

하영은 고개를 저으며 인나에게 먼저 말하지 말라고 표시했다.

유준은 휴대폰 너머로 말했다.

“우인나 씨는 아직도 너와 함께 있는 거야?”

“그래요! 만약 나와 진석 씨 사이를 의심한다면 먼저 인나에게 상황을 물어보는 건 어때요?”

유준은 냉정하게 거절했다.

“됐어!”

하영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싶지 않아 계속 설명했다.

“대체 누가 그렇게 심심해서 당신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당신은 줄곧 날 감시하고 있었나요? 하지만 나도 분명히 말하는데, 진석 씨는 단지 나를 잡아당겼을 뿐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종업원의 손에 있던 커피가 내 몸에 쏟아졌을지도 모르니까!”

유준은 목소리를 낮추었다.

“내가 사람 시켜 널 미행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영은 싸늘하게 웃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어떻게 이 사진을 가질 수 있겠어요? 이런 수단 정말 너무 저질해서 구역질이 나네요!”

“네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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