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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남들이 모함한 거라고요

“정주원이 만약 자신에게 이런 병이 있다는 것을 알면, 다른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럴 수도…”

“관건은 그가 모른다는 거야.”

현욱은 쓸데없는 말을 했다.

“됐어요, 남자들은 모두 이기적인 자식들이에요!”

이때 캐리가 갑자기 일어섰다.

“정유준 그 자식 찾으러 갈 거야! 젠장! 정말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니깐!”

현욱은 얼른 캐리를 말렸다.

“지금 가서 유준과 싸우려고요?”

“그러면 안 될 이유라도 있어요?”

캐리는 화가 나서 숨이 거칠어졌다.

“그 사람 대체 무슨 자격으로 하영을 의심하는 건데요?!”

현욱은 골치 아프기 시작했다.

“유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니깐요! 그는 분명 하영 씨 몸에 상처라도 있어 부주의로 감염될까 봐 그랬던 거예요!”

“지금 이런 쓸데없는 말을 하면 또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쓸데없는 말이 아니에요!”

현욱의 인내심은 거의 바닥이 났다.

“유준은 내 절친인데, 내가 어떻게 그의 마음을 모를 수 있겠어요? 유준이 하영 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들은 몰라도 난 알고 있단 말이에요! 당신들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 일 생기는 게 두렵지도 않나봐요?”

인나와 캐리는 침묵에 잠겼다.

정씨 가문 본가에서.

양다인은 몸이 너무 가려운 바람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얼른 일어나 침대 머리맡의 불을 켜더니, 상의의 단추를 풀고 자신의 가슴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양다인은 몸에 새빨간 두드러기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순간 눈앞이 아찔해지더니 두 눈을 크게 뜨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이게 뭐야?!’

양다인은 계속 긁었는데, 긁을수록 피부는 더욱 끔찍해졌다.

“다인 씨?”

정주원의 목소리가 갑자기 양다인의 뒤에서 들려왔다.

“왜 그래?”

다인은 놀라더니 얼른 옷을 입고 몸을 돌려 정주원을 바라보았다.

“아, 아니에요.”

그녀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그냥 화장실에 가려던 참이었어요!”

정주원은 다시 눈을 감았다.

“음, 알았어.”

그렇게 양다인은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갔다.

문을 닫자, 그녀는 입고 있던 옷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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