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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에이즈?!

하영은 입술을 오므리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녀도 자신이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길 바랐다.

이와 동시, 난원.

인나가 하영과 밥을 먹으러 나갔기 때문에 현욱은 난원에 가서 밥을 얻어먹었다.

유준은 현욱의 맞은편에 앉아 그가 허겁지겁 스테이크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전생에 굶어 죽은 귀신이야 뭐야?”

유준은 싫증을 드러냈다.

현욱은 손사래를 쳤다.

“말도 마. 나 요즘 아예 스님이 된 것 같아.”

“그게 무슨 뜻이야?”

유준은 술잔을 들고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

현욱은 칼과 포크를 내려놓았다.

“인나 씨 요즘 채소만 먹거든. 임신 때문에 뚱뚱해지고 싶지 않다면서. 그래서 나도 그동안 고기를 안 먹었어.”

유준은 가볍게 비웃었다.

“굳이 자신까지 학대하다니.”

“학대라니!”

현욱은 자랑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내 아내를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 누구는 아직 대답도 듣지 못했으면서.”

유준은 얼굴이 굳어졌다.

“먹기 싫으면 꺼져!”

“에이, 농담이야!”

현욱은 얼른 포크를 들고 웃었다.

말이 끝나자 문 밖에서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허시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대표님, 도련님.”

허시원은 공손하게 두 사람에게 인사했다.

현욱은 입안에 고기가 가득한 채 말했다.

“허 비서, 앉아서 같이 좀 먹어!”

“저는 이미 먹었습니다.”

시원이 웃으며 대답했다.

유준은 그제야 고개를 돌렸다.

“무슨 일이야?”

시원은 웃음을 거두며 보고했다.

“대표님, 방금 본가 쪽에서 소식을 보내왔는데, 큰 도련님께서 병에 걸리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현욱은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

“무슨 병인데?”

“에이즈라고 한 것 같습니다.”

탁하는 소리와 함께, 현욱의 손에 든 나이프와 포크가 탁자 위에 떨어졌다.

“에…… 에이즈?! 확실해??”

현욱은 공포에 질린 채 물었다.

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본가 쪽의 사람들은 이미 몰래 약을 가지고 가서 검사를 해봤는데, 확실히 에이즈를 치료하는 약이었습니다. 그러나 큰 도련님은 아직 자신이 이 병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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