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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술을 많이 마셨다고요?

오후.

하영은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때, 송유라의 문자를 받았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인나에게 말했다.

“인나야, 너 먼저 아이들 데리고 현욱 씨랑 유준 씨 찾아가. 난 전화 좀 하고 올게.”

인나는 ok라는 손짓을 한 후, 또 세희의 작은 손을 잡았다.

“가자, 세희야, 네 오빠들 옷 다 갈아입었는지 보자고.”

그렇게 세희는 인나를 따라 탈의실을 나섰고, 하영은 송유라에게 전화를 했다.

“하영아, 재미있게 놀고 있는 거야?”

연결이 되자 송유라가 물었다.

하영은 부드러운 의자에 앉으며 대답했다.

“네, 숙모는 지금 무엇을 하고 계세요?”

“병원에 가서 네 외할아버지에게 먹을 것 좀 보내려고. 요즘 몸이 매우 좋지 않거든.”

하영은 잠시 침묵했다.

“숙모, 제가 폐를 끼쳤네요.”

송유라는 부드럽게 말했다.

“얘도 참, 가족들끼리 그런 말하는 거 아니야. 네 외할아버지가 저지른 잘못은 너와 상관이 없어.”

“오늘 저를 찾으신 이유가 뭐예요?”

송유라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네 오빠 외출했다. 네 외삼촌의 말을 들어보니, 예전에 입찰에 참여한 사람을 찾으러 간 것 같아.”

하영은 멈칫하다 다급히 소리쳤다.

“오빠 혼자 갔어요?”

“그래.”

송유라는 걱정이 섞인 말투로 말했다.

“나도 이 일에 대해 좀 들어봤는데, 정씨 집안의 그 사람과 관계가 있는 것 같아.”

하영은 멍해졌다.

“정창만 어르신과 관계가 있다고요? 확실해요?”

“아직은, 그래서 네 오빠가 물어보려고 직접 찾아갔어.”

“간 지 얼마나 되었어요?”

하영이 물었다.

“어젯밤에 갔는데, 아직 전화를 받지 않네. 하영아, 넌 네 오빠와 연락할 수 있는 다른 방법 없니?”

“숙모, 제가 바로 오빠에게 전화할 테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미안해, 하영아. 나도 네 오빠가 너무 걱정돼서.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너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을 거야.”

“숙모, 저도 알아요. 이따 다시 전화드릴게요.”

“그래.”

전화를 끊은 후, 하영은 급히 예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하영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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