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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걱정하지 마

“그럼 전문적인 흥신소를 찾으면 되지, 왜 나한테 부탁하는 건데?”

그러자 예준이 웃었다.

“네가 바로 이런 일에 전문인 기자잖아. 게다가 중요한 일이라 다른 사람은 믿을 수 없어.”

그 말에 희원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다른 사람은 믿을 수 없는데, 나는 믿을 수 있단 얘기지? 겉으로는 강하영만 관심하는 것 같아도, 나도 신경 쓰고 있었던 거야!’

생각에서 빠져나온 희원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예준을 향해 입을 열었다.

“오빠가 나 믿어 준다고 하니까, 내가 꼭 도와줄게!’

점심 12시.

리조트에 주차된 차가 한 대도 없는 것을 보고 하영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 시간에 온천에 놀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을 텐데.”

“헤헤…….”

인나가 헤벌쭉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우리 대표님한테 물어봐야지.”

하영은 그제야 알아차렸다.

“설마 이 리조트 전체를 통째로 빌린 거야?”

인나는 힘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혹시 지난번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휴가온 사람들을 전부 보냈거든.”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이 정도까지 하는 유준의 행동에, 하영의 마음에 따뜻한 기류가 흘러 들어오는 것 같았다.

차에서 내리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매니저와 종업원이 얼른 다가와 짐을 들어줬고, 위층에 올라가자 세 방이 나란히 붙어 있는 스위트 룸 방문을 열어 주었다.

매니저는 하영의 뒤에서 웃으며 물었다.

“강하영 씨, 점심식사 준비가 다 되었는데, 방으로 가져다 드릴까요, 아니면 식당에 내려가서 드시겠습니까?”

하영이 인나를 보며 물었다.

“인나, 너는 어쩔 거야?”식

“내려 가서 먹자. 아니면 방안에 음식 냄새로 꽉 찰 것 같아.”

매니저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정유준 대표님께서 일정을 짜주셨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고 계시면, 전문가가 와서 마사지해드릴 겁니다. 3시쯤이면 온천에 들어가실 수 있고, 저녁식사 메뉴는 일본요리입니다. 아이들은 저희 직원들이 책임지고 놀아 드릴 겁니다.”

하영은 아이들을 직원들한테 맡기는 게 안심이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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