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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어떻게 된 일이지?

“열이 난다고?”

하영은 얼른 다가가 세희의 얼굴을 만져보다가, 혹시 몰라서 세준에게 얼른 체온계를 가져오라고 했다.

재보니 체온이 39도에 달한 걸 보고, 하영은 얼른 세희를 안아 들었다.

“주희 씨, 얼른 가서 차 가져와요. 지금 바로 병원으로 가야겠어요.”

“병원?”

그때 위층에서 캐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설 이튿날 부터 병원에 간다고? 누가 아픈데?”

하영이 다급하게 캐리를 보며 대답했다.

“세희가 열이 나서 지금 병원에 가 보려고.”

“뭐?”

캐리는 급하게 계단에서 뛰어내려오다가 그대로 계단에서 넘어져 굴러 떨어졌다.

모두가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지만, 캐리는 아픈 것도 무시하고 뛰어와 세희를 안았다.

“세희는 내가 안을게. 주희 씨는 가서 운전해.”

“네!”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세희는 계속해서 하영이 알아들을 수 없는 헛소리를 했다.

하영이 의사를 찾가아 세희의 상황을 설명하자, 의사는 먼저 혈액 검사를 받아 보라고 했다.

30분 후, 하영은 검사 결과를 건네자, 결과를 살펴보던 의사는 미간을 찌푸렸다.

“염증도 없고, 모든 수치가 정상입니다.”

그 말에 하영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럼 대체 무슨 원인이죠?”

“이런 상황은 저희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우선 해열제 주사를 맞고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하영은 알겠다고 하고 세희를 데리고 수액 맞으러 갔다.

응급실에서 수액이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며, 하영은 초조한 마음으로 세희의 곁을 지켰다.

캐리가 물을 사서 하영에게 건네주었다.

“G, 너무 급해하지 말고 너도 좀 쉬어야지. 열은 금방 내릴 거야.”

하영은 물을 받으며 대답했다.

“밤 늦게 나랑 병원에 오느라 고생했어.”

“우리 사이에 그게 무슨 말이야!”

캐리는 물을 한모금 마시고 하영의 곁에 앉았다.

“다 아이를 위해서 하는 일이지.”

하영은 말없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세희를 응시했다.

수액을 맞는 중에도 때때로 세희의 열을 체크했는데, 체온은 계속 38도에서 더는 내리지 않았다.

수액을 다 맞은 뒤에야 하영은 다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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