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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

하영은 눈을 부릅뜨며 물었다.

“왜 여기서 자요?”

하영의 물음에 유준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럼 왜 자꾸 이불을 걷어 차는지 본인한테 물어보지 그래?”

하영은 난감한 표정으로 다급하게 얘기했다.

“애 앞에서 지금 무슨 헛소릴 하는 거예요!”

“네가 이불만 제대로 덮고 잤으면 나도 좁은 침대에서 잠들지 않았을 거야.”

유준은 말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이미 잠에서 깬 희민을 보며 얘기했다.

“오늘 퇴원할 수 있다고 하니까, 이따가 너 먼저 아크로빌로 데려다 줄게.”

희민이 놀란 눈빛을 하더니 이내 작은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네.”

하영은 어처구니 없는 눈빛으로 유준을 째려보았다.

‘지금 내 얘기 듣고 있는 거야?’

오전 10시.

희민이 퇴원하자, 유준은 하영과 희민이를 아크로빌레 데려다 줬다.

“이따가 조금 늦게 다시 올게.”

하영은 고개를 끄덕이고 희민이 손을 잡고 차에서 내렸다.

별장에 들어서자 두 녀석이 거실에서 달려나와 희민을 발견하고 들뜬 표정으로 세희가 환호했다.

“희민 오빠, 퇴원 축하해!”

세준도 웃으며 희민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

희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두 녀석이 희민을 끌고 거실에가 놀았고, 하영은 주방에서 바삐 움직이는 주희를 불렀다.

“주희 씨.”

“네, 저 여기 있어요!”

주희가 주방에서 뛰쳐나오며 물었다.

“언니, 무슨 일이에요?”

하영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설 전날인데 집에 안 가도 괜찮아?”

주희가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저희 부모님이 여행하시는 걸 좋아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끼워주세요.”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같이 보내면 떠들썩 하고 좋지. 이따가 나랑 식자재 사러 가자.”

“오케이!”

오후에 하영은 주희와 함께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사 왔는데 일본 요리, 바베큐, 해산물 등등 없는 게 없었다.

아크로빌로 돌아오니 거의 4시가 되었고, 인나와 현욱도 문 앞에 도착해 있었다.

인나가 크고작은 식자재 주머니를 보고 얼른 달려와 도와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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