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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거짓말 아니지?

두 사람이 위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다가 캐리는 취기가 오른 눈빛으로 예준을 바라보았다.

“예준 형, 그 두 사람 분명 수상한 짓을 하는 게 틀림없어요!”

예준이 캐리를 한 번 보고, 또 다시 말없이 음식만 먹고 있는 진석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하영도 자신만의 선택이 있기 마련이니, 나는 개입하지 않을 거야.”

밥을 다 먹고 카펫에서 같이 놀던 세 녀석들도 귀를 쫑긋 세우고 어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세희는 발로 세준을 툭툭 치며 물었다.

“오빠, 지금 하는 얘기 무슨 뜻이야? 아빠랑 엄마가 위층에서 게임을 한다는 얘기야?”

그 말에 세준과 희민은 서로 눈이 마주쳤고, 희민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세희야, 두 사람 아마 중요한 일을 논의하고 계실 거야.”

“그런데 이모는 왜 저렇게 몰래 올라가는데?”

세준은 소넹 들고 있던 블록을 내려 놓으며 입을 열었다.

“세희 너 예전부터 누나가 되고 싶다고 했지?”

그러자 세희가 눈을 반짝였다.

“나 누나가 될 수 있어?”

희민의 눈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세희는 남동생이 좋아 아니면 여동생이 좋아?”

“새로운 남동생이나 여동생은 싫어!”

세희가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하자, 세준과 희민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그럼 어떻게 누나가 될 건데?”

그러제 세희가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

“나 두 사람 누나가 되고 싶어!”

“…….”

그 말에 세준과 희민은 할 말을 잃었다.

위층.

현욱과 인나는 문에 달라붙어서 방안의 인기척을 주의 깊게 살피다가, 현욱이 미간을 찌푸렸다.

“방음 효과 너무 좋은 거 아니에요? 아무 소리도 안 들리잖아요.”

인나도 약간 답답했다.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예전에 하영이 통화할 때 어렴풋이 들렸어요.”

현욱이 인나를 보며 얘기했다.

“설마 유주이 하영 씨 입을 틀어막은 건 아니겠지?”

“혹시 우리가 들을까 봐?”

인나도 흥분된 표정으로 되물었다.

“모르겠어요. 어쩌면 하영 씨가 소리를 참고 있는지도 모르죠.”

인나는 현욱을 흘겼다.

“그게 어디 본인 마음대로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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