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06화 제 발 저리다

그 말에 인나는 순식간에 폭발해 버렸다.

“그 입 찢어버리기 전에 헛소리 그만하세요!”

단발머리 여성은 얼른 휴대폰을 꺼내 하영과 인나에게 보여주었다. 특별히 유명한 커뮤니티 사이트는 아니지만, 제목이 유독 눈에 띄었다.

[MK 대표님과 양다인 씨 혼인이 파기된 진짜 원인은 TYC 강하영 대표님 때문!]

인나는 단발머리 여성이 건넨 휴폰을 가져와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기 시작했고, 곧 안색이 굳어졌다.

하영이 인나를 보며 물었다.

“뭐라고 얘기하는데?”

인나는 대답 대신 앞에 있는 두 여성을 보며 물었다.

“이이 커뮤니티 앱 이름이 뭐죠?”

“메이트 판이에요.”

여성의 대답에 인나는 휴대폰을 돌려주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사실 아니에요. 진짜 원인은 양다인이 아이를 학대했기 때문이에요!”

“인나야, 그런 일은 굳이 해명할 필요 없어!”

인나는 하영을 끌고 자리를 뜨며 다시 얘기했다.

“반드시 해명해야지!”

하영은 이해가 가지 않는 표정으로 인나를 바라보았다.

“대체 뭐라고 쓰여 있었는데 표정이 그렇게 안 좋아?”

인나는 말없이 하영을 휴게실로 끌고 간 뒤, 휴대폰으로 앱을 다운받은 뒤, 그 게시판을 하영에게 보여주었다.

내용을 훑어보던 하영의 눈빛에 분노가 차올랐다.

“이딴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양다인밖에 없어!”

“하영이, 이번 일은 반드시 빨리 해결해야 해! 글을 올린 지 한 시간 만에 댓글이 수천 개나 달렸잖아!”

우인나의 말에 하영은 페이지를 내리며 천천히 유준과 찍힌 사진과, 최근 양다인이 입원해서 유준이 병원에 찾아간 사진을 봤다.

제일 우스운 것은 양다인의 지난 추문들도 모두 하영이 정유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꾸민 소행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더 말도 안 되는 것은 양다인의 더러운 영상마저 하영의 얼굴로 바뀌어져 있었는데, 뛰어난 AI 기술은 전혀 빈틈을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게시물 작성자는 하영의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정유준 덕분이고, 진작에 두 사람의 관계가 일반적이지 않았다고까지 했다.

하영이 아무말 없는 것을 보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