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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색다른 송년회

잠시 뒤 유준은 허시원에게 전화를 걸어 싸늘한 어조로 분부했다.

“정주원 잘 지켜봐!”

“네, 대표님.”

TYC.

오늘은 다음 시즌 신제품 발표날이라 회의실에서 회의 중인 하영은 각 부서 직원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시선은 샘필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었다.

그대 영업팀 부팀장이 입을 열었다.

“대표님, 샘플에 문제 없으시면 오늘 바로 출시 발표 준비를 하겠습니다.”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생산 중에 그 어떤 부분에서도 실수는 용납할 수 없어요. 패션 팀은 매일 공장과 검수 작업을 철저히 진행해 주세요.”

“네, 대표님!”

하영은 눈을 들어 대형 스크린을 보며 입을 열었다.

“12시 정각에 발표하세요.”

“알겠습니다, 대표님.”

손목시계를 확인하니 12시까지 아직 3분이 남았다. 그 3분 동안 모든 사람은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12시가 되자마자 영업팀 부팀장은 바로 예약 버튼을 눌렀고, 몇 분 만에 예약 수가 급증하는 수치를 보고 하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추세를 보면 그들의 성과가 MK보다 뒤처지진 않을 것 같았다.

하영은 직원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얼른 화제를 돌렸다.

“곧 송년회 준비를 해야 하는데, 다들 좋은 생각 있어요?”

“추첨이요!”

“가면파티는 어때요?”

“케케묵은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송년회를 열어요!”

“…….”

점심시간.

하영이 점심 먹으러 구내식당으로 향하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휴대폰이 울렸다. 예준에게서 걸려 온 전화인 것을 보고 얼른 받았다.

“오빠.”

전화기 너머로 예준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신제품 발표회 봤어. 추세가 대단하던데?”

그 말에 하영의 얼굴에도 편안한 미소가 떠올랐다.

“왜? 나 밥이라도 사 주려고?”

“어떻게 알았어? 마침 너 회사 아래서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예준의 말에 하영은 깜짝 놀랐다.

“미리 얘기하지, 나한테 다른 일이 있었으면 어쩌려고?”

“오빠가 동생을 기다리는 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이따가 봐.”

“그래.”

3분 뒤, 하영은 예준의 차에 탔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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